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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탈북 난민 2명 미국 입국...2006년 이후 166명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지난 3월에 탈북 난민 2 명이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1일 발표한 난민 입국현황 자료에서 지난 3월에 탈북 난민 2 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2006년 이후 미국에 들어온 탈북 난민은 모두 166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0-80%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 난민들은 지난 2004년 미 의회가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미국 정착에 필요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입국한 지 1년이 지나면 미국에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으며, 그로부터 5년이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조은혜 씨는 최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도착 후 8개월 동안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은혜] In the beginning we had support from the government..

정착 초기 8개월 동안 미국 정부로부터 의료보험과 식품구입권, 그리고 1인당 현금 2백50 달러를 받았다는 겁니다.

조 씨는 미국 정부의 그 같은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탈북자들이 미국사회에 빨리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그레이스 조] In America, the language is different…

미국에서는 언어도 다르고 사회도 다르기 때문에 탈북자들이 미국사회에 동화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조 씨는 새로 미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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