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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14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추진"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탁구와 수영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오는 10월 한국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준비 중이라고, 한국의 민간단체인 ‘푸른나무’의 신영순 공동대표가 밝혔습니다.

북한 장애인 지원의 대모로 불리는 신영순 대표는 최근 `VOA' 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신영순 대표] “서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또 함께 손잡고 민족이 나아가는 길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오는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열립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직후에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모두 42개 나라 4천5백여 명의 선수들이 육상과 수영, 양궁, 탁구 등 23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시작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와 이 대회 전신으로 1975년부터 2006년까지 이어진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국제대회 참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장애청소년경기대회에 참가해 수영과 탁구 부문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탁구 단체전에서 리철성, 마유철 선수가 홍콩을 상대로 3대 0의 승리를 거두며 은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전에서 리철성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또 지난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첫 출전했던 북한 장애인 수영선수 1호 림주성 선수는 100m 자유형과 배영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신영순 대표는 북한이 인천대회에서도 이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신영순 대표] “ 탁구는 승산이 있잖아요. 말레이시아 아시아 청년 장애인 게임에 가서 은메달도 따고, 수영의 림주성도 그렇고. 지금 양궁도 연습하고 있고요, 몇 종목이라도 참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한편 아시아 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다토 아브자린 위원장은 지난 2월 인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도록 여러 경로로 북한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브자린 위원장은 북한이 인천대회 참가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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