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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프란치스코 교황과 첫 만남...미-일, 위성 이용 해양 감시 도상 훈련


미국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워싱턴 24시’ 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중동 평화협상 중재를 위해 또 다시 요르단을 방문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위성을 이용한 최초의 해양 감시 도상 훈련을 실시합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상징물인 ‘워싱턴 모뉴먼트’가 지진피해로 인한 보수공사를 마치고 5월에 재개장합니다.

진행자) 유럽을 순방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군요?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회동은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이탈리아 바티칸시티를 방문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진행자) 두 사람이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자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열렬한 숭배자’라면서 이렇게 만나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약 한시간 가량 진행됐는데요. 사실 오바마 행정부와 가톨릭 교계는 낙태와 피임 문제를 놓고 견해차가 있는데요. 이번 만남에서는 이같은 민감한 주제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교황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서민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열렬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는데요. 케리 장관 역시 평소 자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든 행보를 존경하며 그의 열렬한 숭배자라고 밝혀 왔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교황에게 선물로 준 것이 있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 정원에서 기른 각종 과실수와 채소들의 씨앗이 담긴 나무상자를 교황에게 선물로 건넸습니다. 교황이 올 초에 숙소 앞 뜰을 일반에 개방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는데, 봄을 맞아 이 정원에 백악관 식물들을 심어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진행자) 역대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 바티칸시티를 직접 방문한 경우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9번째 방문입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09년에도 바티칸시티를 찾아서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통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두 사람 모두 세계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들 수 있고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자신은 낮은 자세를 표방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를 서민 경제 살리기에 노력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연결짓는 시각도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소득불균형 해소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진보적 발언으로 가톨릭 신자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도 그 같은 점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교황과 만나기 직전에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평소 교황의 강론을 들을 때면 매우 위대한 도덕적 권위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황은 전 세계인들에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낙태 문제 등을 놓고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의 낙태 자유권과 동성결혼을 옹호하는 입장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금기시하는 가톨릭의 기본 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 교황들과 달리 이와 관련된 발언을 할 때 한층 부드러운 논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직설적으로 낙태 문제를 언급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낙태 숫자를 줄이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신임 총리와도 상견례를 겸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28일)은 중동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하게 됩니다.

진행자) 미국의 외교정책 사령탑이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또 요르단을 방문하는군요?

기자) 네. 역시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을 중재하기 위해서인데요. 케리 장관은 요르단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견해차가 매우 좁혀졌다면서 막바지 중재에 적극 나설 뜻임을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에 또 다른 단서를 달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 정부가 이달 안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모두 석방하기로 약속했었는데요. 최근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들을 석방하기 이전에 회담 기간을 좀 더 연장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당장 모두 석방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당국으로서는 평화협상을 절박하게 인식할 만한 중요한 동기가 사라진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평화협상 시한을 더 늦추자는 건가요?

기자) 네. 비록 케리 장관은 양국간 이견이 좁혀졌다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성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음달까지 당초 시한으로 정한 9개월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인데요. 이스라엘 쪽에서 먼저 이 같은 현실을 인식하고 협상 기간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협상기간 연장과 수감자 석방을 연계하는데 대해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수감자 석방은 당초 이번 9개월간의 평화협상 기간에 이뤄지도록 합의된 사항이라며 이것이 협상 연장의 조건이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이를 중재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에도 일부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케리 장관이 요르단에서 어떤 외교활동을 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을 어디서 진행하느냐 등도 난관인데요. 이스라엘과 인접한 요르단의 경우 중재 장소로 적극 활용되고 있고요. 요르단 국왕도 미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곳에서 필요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잇달아 접촉을 갖고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진행자) 화제를 바꿔보죠. 미국과 일본이 합동으로 해양 감시 훈련을 실시한다고요?

기자) 네. 인공위성을 이용한 첫 해양 감시 도상 훈련인데요. 오늘(27일)과 내일(28일) 이틀동안 일본 도쿄에서 실시됩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감시 능력 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인공위성을 훈련에 어떻게 이용한다는 거죠?

기자) 미국과 일본이 각자 위성을 통해 관측한 자료들을 서로 공유하게 되고요. 선박에 대한 신호 정보 등을 통합해서 중국 함선이나 북한 선박의 동향을 파악하는 겁니다. 이번 훈련은 해상 감시 범위와 정보 분석 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양국 당국자들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훈련이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10월에 외교와 국방장관 연석 회의에서 새로운 안보 공조 분야인 ‘우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해양 감시 협력도 이 같은 합의사항의 하나로 볼 수 있는데요. 기존의 다른 합동 군사 훈련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번 훈련에 미국은 전략군과 국방부는 물론, 국토안보부 관계자 등도 참가합니다.

진행자) 중국이 신경쓰는 또 다른 사안이죠, 필리핀에 미군을 순환 배치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완전한 타결이 이뤄진 것은 아닌데요.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필리핀 국내 정치 상황이 미묘하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의회의 승인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필리핀 상원은 반드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직 양국 협상이 타결되기도 전에 미군 함정들의 필리핀 방문이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미군 함정의 필리핀 방문 횟수는 전년보다 거의 70% 증가한 140회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상징물이죠, ‘워싱턴 모뉴먼트’가 보수공사를 마쳤다고요?

기자) 네. 지난 2011년 8월 미 동부에서 지진이 일어나 건물들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는데요. 워싱턴의 상징과도 같은 건축물, 워싱턴 모뉴먼트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지진의 여파로 모두 150여 곳이나 균열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뒤 출입이 통제된 채 복구작업이 계속돼 왔었는데요. 드디어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하고 오는 5월 12일에 재개방하게 됩니다.

진행자) 워싱턴 모뉴먼트가 어떤 건축물인지 간략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워싱턴 중심을 흐르는 포토맥 강과 백악관 사이에 위치한 워싱턴 모뉴먼트는 169미터 높이의 흰색 탑입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기리기 위해 185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30년만인 1884년 완공된 건축물인데요. 안에는 간단한 박물관과 함께 꼭대기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기 때문에 이 전망대 위에 오르면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명물입니다. 공원관리국은 이번 보수공사에 모두 1천500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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