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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사형수, 피고인 측 청구로 48년만에 재심


일본 법원의 재심 명령으로 도쿄 구치소에서 석방된 이와오 하카마다의 모습.
일본 법원의 재심 명령으로 도쿄 구치소에서 석방된 이와오 하카마다의 모습.
일본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던 전직 프로복서가 48년 만에 재심을 받게 됐습니다.

시즈오카 지방법원은 78살 하카마다 이와오 피고인 측의 재심청구를 수용해 재심을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1960년대 초 세계 페더급 6위까지 올랐던 하카마다 씨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된장가게 주인 일가족 4명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돼 1980년에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카마다 씨는 사형판결 확정 이후 결백을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2008년 4월 하카마다 씨 가족의 신청으로 진행된 2차 재심청구 소송 과정에서, 검찰이 사건 당시 범인이 입은 것이라고 지목한 옷에 묻은 혈액의 유전자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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