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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최첨단 결핵진단 시스템 북한 보급 확대


결핵 환자의 X-레이 사진 (자료사진)

결핵 환자의 X-레이 사진 (자료사진)

유엔이 북한에 최첨단 결핵진단 장비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결핵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인 `진엑스퍼트' (GeneXpert) 보급을 북한의 지방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공개한 ‘2014 결핵 보고서’ 에서 `진엑스퍼트'가 지난 해 평양의 국립결핵표준연구소에 처음 보급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엑스퍼트’는 결핵 검사 뒤 2시간 안에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최첨단 장비로, 결핵 발병 여부를 모르는 환자나 다제내성 결핵, 또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인 에이즈 바이러스 관련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진단할 때 사용됩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김성한 연구관은 2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진엑스퍼트’가 기존의 결핵진단법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성한 연구관 ] “기존에는 환자의 객담을 받아 현미경으로 결핵균이 있나 없나 보고, 결핵균에 대해 내성이 있나 없나 검사해야 했는데요, 진엑스퍼트는 이 두 가지를 통합해 한번에 할 수 있도록 한 검사법입니다.”

김 연구관은 또 이 장비가 아프리카와 북한 같은 저개발국가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성한 연구관 ] “북한에서는 상당히 효과적일 것입니다. 진단 실험실이 별도로 운영되지 않고도, 현장에서 직접 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분자생물학 실험, 미생물학 실험은 오랜기간 동안 훈련받은 분들이 실험을 해야 하는데 이 장비를 이용하면 그렇게까지 오랜 기간의 훈련이 필요하지 않죠.”

‘진엑스퍼트'는 의료기 제조업체인 미국 세피드 (Cephid) 사가 개발한 장비로, 대당 가격은 미화 8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진엑스퍼트' 보급 확대 외에 북한에서 결핵 감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7개 다제내성 결핵 치료시설을 개보수할 계획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2년 현재 북한 내 결핵 발병자는 인구 10만 명 당 409 명으로, 환자 수에 비해 치료시설과 장비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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