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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타타르스탄, 석유가스 탐사 협력키로


이탈리아 로마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더위를 식히라고 사육사가 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더위를 식히라고 사육사가 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이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석유 탐사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의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이 북한과 석유가스 매장지 탐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루스탐 만나하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21일과 22일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이 같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타타르스탄 공화국은 매장지 탐사 경험이 있어, 타타르스탄 전문가들의 경험이 북한에 적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석유회사 아미넥스가 지난 2004년 북한 전역에서 20년간 석유 탐사와 개발을 하기로 북한 측과 계약을 체결하고 동해 동한만 분지를 탐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5월 북한의 정치상황이 예측불가능하고 급변하고 있다며 탐사 계획을 포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5년에도 당시 로두철 내각 부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서해에서의 석유 공동개발에 합의했지만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타타르스탄 공화국과 북한이 농기계 예비부품 생산과 공급에 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옛 소련 시절 생산된 농기계를 사용하고 있어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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