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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 미사일 발사..."이동식 발사대 이용"


지난해 7월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열벙식에 등장한 탄도미사일. (자료사진)

지난해 7월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열벙식에 등장한 탄도미사일. (자료사진)

북한이 오늘 (26일) 새벽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사거리가 긴 노동 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데, 한국 군 당국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26일 새벽 평양 북쪽 숙천 지역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 2 발을 발사했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긴급 기자설명회를 갖고 북한이 새벽 2시35분과 42분에 탄도미사일 1발 씩을 각각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노동 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이 발사체가 650km 내외를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금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입니다. 또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 행위입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이동형 발사대에 탑재돼 발사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한 공조 아래 추가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거의 5년 만입니다.

노동미사일의 사거리는 1천200km 이상으로 일본 열도와 주일 미군기지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입니다.

[녹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북한이 새벽에 발사한 미사일은 노동미사일로 추정이 되는데 노동미사일 사정거리가 최대 1300km 정도, 그래서 일본 전역이 타격이 가능하고요. 그리고 지름이 무려 1.36m에 달하기 때문에 북한이 핵을 탑재한다면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로서는 1순위입니다.”

한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처음으로 이동식 발사대에 노동미사일을 탑재해 발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입니다.

[녹취: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지금까지 노동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적이 없어요. 이번에 처음 이동 발사대에서 쏜 겁니다. 쏜 장소도 평양 위쪽 숙천에서 발사했는데 거기서 쏜 일도 거의 없고요.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은 이렇게 실전배치 해서 잘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볼 수 있죠.”

또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직전에 이뤄진 만큼 핵 불용 선언에 따른 국제사회에 대한 반발, 그리고 북한의 존재감 과시 등의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인균 대표입니다.

[녹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노동미사일을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직전에 발사했다는 것은 북한의 핵 능력이 한층 강화된 것을 과시하는 그런 행위라고 봅니다.”

아울러 천안함 피격 사건 4주기 당일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 때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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