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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 부모 "일본 정부, 북한 변화 기회 잡아야"

  • 김연호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아버지 시게루 씨와 어머니 사키에 씨가 24일 도쿄의 외신기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아버지 시게루 씨와 어머니 사키에 씨가 24일 도쿄의 외신기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인 납북자 메구미 씨의 부모가 외손녀와의 첫 상봉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변화를 읽고 납치 문제 해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아버지 시게루 씨와 어머니 사키에 씨가 24일 도쿄의 외신기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요코타 씨 부부는 지난 10-14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외손녀 김은경 씨와의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녹취: 요코다 사키에, 메구미 어머니]

어머니 사키에 씨는 메구미의 생존을 확신하고 있음을 은경 씨에게 직접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메구미 씨의 안부에 대해서는 북한 측으로부터 전혀 설명이 없었다고 요카다 씨 부부는 밝혔습니다.

요코다 씨 부부는 김은경 씨 부부와 증손녀를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김은경 씨는 메구미 씨가 납북된 뒤 북한에서 낳은 딸입니다.

요코다 씨 부부는 외손녀와의 첫 상봉을 허락한 북한의 변화를 일본 정부가 잘 읽고 납치 문제 해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요코다 시게루, 메구미 아버지]

메구미 씨의 아버지 시게루 씨는 일본 정부가 대북 압력과 유인책을 균형있게 활용해 납치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해습니다.

시게루 씨는 외손녀와의 몽골 상봉을 계기로 북-일간 교류가 깊어져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달 말에 열리는 북-일 국장급 회담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메구미 씨는 지난 1977년 일본 니가타 현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당시 13살이었던 메구미 씨가 아직 살아있다면 올해로 49살이 됩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2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했고, 그 뒤 북한은 메구미 씨가 우울증을 겪다 자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어 2004년 메구미 씨의 유골을 일본 측에 넘겼지만 감정 결과 가짜 유골로 드러났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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