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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국, 우간다 반군 소탕 특수부대 파병...미셸 오바마, 중국서 언론 자유 강조


미국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워싱턴 24시’ 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 우간다에 반군 소탕을 위한 특수부대를 추가 파견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중국에서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례 연설을 통해 남녀 근로자의 평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미 서부 워싱턴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주민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아프리카 우간다에 군병력을 파견하는군요?

기자) 네. 우간다 반군으로 악명높은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 조세프 코니를 잡기 위해서 인데요. 미 국방부는 어제(23일) 공군 특수부대원을 포함한 150명의 병력과, 수직 이착륙 수송기인 CV-22 오스프리 4대, 또 공중 급유기 등을 우간다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며칠 뒤 우간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조세프 코니는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코니는 우간다에서 반군단체 ‘신의 저항군’을 이끌면서 지난 20년 동안 우간다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 온 인물입니다. 또 민간인 10만여 명을 학살하고, 어린아이들을 납치해서 게릴라 군으로 양성하거나 성매매로 넘긴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이 같은 전쟁범죄로 현재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공개수배까지 받고 있습니다. 코니는 주로 우간다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게릴라 전을 펼쳐 왔었는데요. 지난 2005년 이후에는 아프리카 중부 지역으로 도피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그 반군 조직이 최근에는 약화돼 있다고 봐야 겠군요?

기자) 현재 신의 저항군은 그 세력이 현저히 줄어들어 있는데요. 지금은 약 250명 만이 남아서 아프리카 곳곳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을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서 아프리카연합(AU)군이 우간다에 파병돼 있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미군의 구체적인 임무는 뭡니까?

기자) 사실 미군은 주도적인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에 아프리카연합군을 지원하는 역할인데요. 실제 미군의 교전규칙에 따르면 병력은 전투에 필요한 장비는 갖추고 있지만 자기방어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군 조직원들을 직접 공격할 수는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군의 우간다 파병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코니 수색을 주도하고 있는 아프리카연합군을 지원하기 위해 앞서 지난 2011년 10월에도 특수부대원 100명을 파견한 적이 있습니다. 1차 미군 병력이 지금껏 2년 반동안 수색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2차 파병은 반군지도자 코니에 대한 수색을 한층 강화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참고로 미국의 새 전쟁권한법에는 우간다에 300명까지 군병력을 파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그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었던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고요. 지난 2012년 5월 이후에 신의 저항군 측과 몇 차례 교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신의 저항군은 최고지도자 코니 이외에 5명의 사령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연합군이 미군의 지원을 받아 3명의 사령관들을 사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신의 저항군 2인자로 알려진 오코트 오드히암보 사령관도 포함돼 있습니다.

진행자) 문제는 반군 지도자 코니를 잡는 일인데요. 현재 그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군은 반군 지도자 코니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동부 밀림지대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형 오스프리를 파견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오스프리는 헬리콥터와 유사하지만 전투기처럼 고정된 소형 날개가 있어 훨씬 빠르게 기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지에 파견돼 있던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특별히 요청한 장비인데요. 아프리카 밀림지역을 수색하고 적을 제압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우간다에서는 얼마 전 이른바 ‘동성애 금지법’이 발효돼서 미국 정부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난 달 동성애로 적발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강력한 동성애 금지법을 발표했는데요. 당초 의회에서는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가 그나마 처벌 수위를 낮춘 겁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는 심각한 인권유린법이라며 해마다 4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지원 문제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추가 미군을 파병한 것은 미국과 우간다의 근본적인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방중 소식 살펴보죠. 오바마 여사가 오늘(24일)은 산시성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산시성은 중국 진나라 황제 진시황의 무덤이 있는 시안이라는 도시가 유명한데요. 미셸 여사와 두 딸 등 일행들은 시안의 대표적 유적지인 진시황릉 병마용을 방문했습니다. 진시황은 즉위하자마자 전국에서 70만 명을 차출해서 무덤을 조성했는데요. 병사와 말을 형상화 한 수많은 돌 조각상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동안 땅속에 묻혀 있다가 지난 1974년에 마을 농민들이 우물을 파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고요.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있습니다.

진행자) 미셸 여사는 앞서 베이징의 명물인 만리장성도 관람하지 않았나요?

기자) 바로 어제(23일)였는데요. 미셸 여사 일행이 중국의 상징과도 같은 만리장성에 직접 올랐습니다. 그 중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으로 유명한 14호와 15호 봉화대 사이 약 2킬로미터를 걷기도 했는데요. 미셸 여사는 방명록에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를 직접 참관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다’라고 적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일정 중에 언론의 자유 문제를 강조한 일이 있다고요?

기자) 네. 미셸 여사가 전날 베이징 대학을 찾아 미국 유학생과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인터넷과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사실상 중국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오랜기간 인터넷 이용이 부분적으로 통제돼 있고요. 최근에는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셸 여사는 강연에서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은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를 이해하게 만들어주고 문제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언론들도 그 내용을 보도했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언론 자유에 관한 부분은 거론하지 않은 채 미셸 여사가 말레이시아 실종기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강연을 시작했고, 해외 유학의 중요성과 여러 국제 현안들에 있어서 양국 학생들의 공동 대응 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셸 여사가 중국어 인사말인 ‘니하오’로 시작해 ‘셰셰’로 끝을 맺었다며, 다분히 친밀성을 강조하는 듯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진행자) 미셸 여사의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미셸 여사 일행은 현지 시간으로 25일에는 마지막 행선지, 쓰촨성 청두로 향하는데요. 미셸 여사는 청두시 제7중학교를 찾아서 교육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됩니다. 방중 마지막 공식 일정이어서 혹시 어떤 특별한 발언을 하게 될지 여부도 관심인데요. 이어 26일에 미국 귀국길에 오르는 것으로 6박7일간의 방중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례연설에서 남녀평등 문제를 강조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여성 근로자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직장에서 부당한 임금과 복지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 주례 연설에서 오늘날 대학졸업자와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여성인데 경제는 이런 현실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남성의 77%에 그치고 있는 만큼 동일임금 원칙이 적용돼야 하고 여성들이 부담없이 육아에 나설 수 있도록 유급 육아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법을 새로 고쳐야 하는 문제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따라서 의회에 관련 입법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아울러 대부분 저임금에 시달리는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 10센트까지 올리는 이른바 ‘텐텐 법안’의 표결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 서부 워싱턴주에서 산사태로 적잖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군요?

기자) 네. 워싱턴주의 한 산골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는 바람에 최소한 8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워싱턴주의 대표도시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90킬로미터 떨어진 오소라는 작은 마을인데요. 산 아래에 들어서 있던 30여 가구가 22일밤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습니다. 진흙더미와 돌덩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대부분 주택들이 붕괴됐고요.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도 막아 버렸습니다.

진행자)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처 손쓸 겨를 없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토사 등에 매몰돼 있던 시신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당국은 이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대거투입하는 등 수색과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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