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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냉동 이끼 되살려


남극의 이끼. (자료사진)

남극의 이끼.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18일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의회에서 국정 연설을 한 직후 크림 공화국 지도자들과 합병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합병 조약 서명에 앞서 가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크림 반도가 언제나 러시아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원치 않고, 러시아가 크림에 이어 우크라이나 내 다른 지역도 합병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모든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푸틴 대통령의 서명으로 크림반도를 합병하는 러시아 측 절차가 모두 끝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조약을 발효시키는 절차가 남았는데요. 합병 조약은 러시아 헌법재판소의 승인과 상하원의 비준을 얻어서 발효됩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조약 비준 절차가 이번 주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자, 그런가 하면 최근엔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드는 소식이 발표됐죠?

기자) 네, 138억 년 전에 빅뱅, 즉 대폭발이 일어난 직후 극히 짧은 순간에 우주가 빛보다 더 빠르게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면서 지금과 같이 평탄하고 균일한 우주가 형성됐다는 '급팽창 이론'을 증명하는 사례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가 17일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 모든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일반인들은 실감할 수 없었지만, 과학자들은 인류 역사에 남을 발견이라면서 흥분했다는데, 왜 그런 건 가요?

기자) 사실,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은 많았는데, 그 이론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기원과 관련해서 가장 유력한 이론인 ‘급팽창 이론’을 뒷받침하는 실측 자료가 이번에 처음으로 나왔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이렇게 흥분하는 겁니다.

진행자) 프랑스 파리가 17일 하루 동안 차량 2부제를 시행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최근 파리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배가 넘자 17일 하루 프랑스 정부가 파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차량 2부제를 시행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봄을 맞이해서 파리시에 대기오염이 심해졌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바로 날씨 탓인데요. 평년 이맘때보다 기온이 10도 가량 높을 만큼 따뜻하지만, 밤에는 추워서 오염물질이 지표면에 갇혀 확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나라 도시들과는 달리 디젤 자동차가 많은 것도 파리시 공기가 더러워지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와 관련해서 새로운 주장이 나왔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실종 여객기가 컴퓨터항법 장치에 입력된 경로에 따라 항로를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조종석 안에서 누군가가 항법장치에 이탈 항로를 입력했다는 말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여객기의 항법장치에 경로를 입력하려면 기장과 부기장 사이에 놓인 무릎 높이의 컴퓨터에 7자에서 8자의 자판을 눌러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고위관계자를 인용해서 해당 여객기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정상 항로를 벗어날 당시 수동으로 조종되지 않고 이 항법장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 경로가 이륙 전에 입력됐는지, 이후에 새로 입력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과학 관련 소식, 하나 더 알아볼까요? 과학자들이 1천 500년 된 냉동이끼를 살려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남극 얼음덩이 속에서 1천500년 이상 냉동상태에 있었던 이끼를 다시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북극연구소 연구진이 17일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남극에서 냉동상태에 있는 이끼를 채취해 핵 부분을 얇게 썰어서 배양기에 넣은 뒤에 온도와 빛을 적당히 조절한 결과, 몇 주 후에 이끼가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바뀐 겁니까?

기자) 네, 이전 연구에서는 이끼의 재생 가능 연한이 20년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자들은 수천 년, 심지어 수백만 년까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로 박테리아를 꼽았는데요.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이끼도 박테리아처럼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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