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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전 참전용사 9명에 최고 무공훈장 추서


18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참전 미군 병사에게 미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18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참전 미군 병사에게 미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참전 미군 병사 9명에게 미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9 명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8 명,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7 명 등 모두 24 명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번 수여는 미 의회가 지난 2002년 국방수권법을 통해 과거 미국 내 인종적 편견 때문에 명예훈장이 거부된 사례를 검토할 것을 결정한 데 따라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군에게 수여되는 두 번째로 높은 십자훈장 (Distinguished Service Cross)를 받았던 용사들이 업적이 재평가돼 최고 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이날 수상자들은 모두 미국 내 소수인종인 흑인과 히스패닉, 유대계입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For their gallantry on the fire, each of them.."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수상자들이 전쟁터에서 보인 용감한 행동으로 이미 오래 전에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쏟아지는 총탄을 무릅쓰고 적의 기관총 기지를 공격하거나, 적 탱크에 올라 적을 제압하고, 전우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때까지 엄호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용기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명예훈장을 받은 9 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히스패닉계로 적군의 기습을 육탄으로 방어했던 에두아르도 고메즈 중사, 강동지구 전투에서 수훈을 세우고 실종된 조 발도나도 상병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경기도 양평전투에서 부대원들을 구하고 전사한 레오나르도 크라비츠 일병, 갈마리전투 최전방에서 기지 사수에 기여한 후안 니그론 특무상사 등에게도 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이날 수여식은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사망해 베트남 참전 용사 3 명 외에는 모두 유가족들이 대신 훈장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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