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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NGO, 북한 장애인 사업에 110만 달러 지원


지난 2012년 12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평양 만경대 소년궁에서 열린 기념 공연에서, 지체장애 아동(가운데)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12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평양 만경대 소년궁에서 열린 기념 공연에서, 지체장애 아동(가운데)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자료사진)

국제 구호 단체 핸디캡 인터내셔널이 북한 장애인들을 위한 110만 달러 상당의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의 ‘조선장애인보호연맹 (KFPD)’과 협력해 장애인 재활과 특수학교 교사들을 돕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구호 단체 ‘핸디캡 인터내셔널’의 벨기에 지부가 북한 장애인들을 위해 올해 80만 유로, 미화 11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도미니크 델비그네 (Dominique Delvigne) 대북사업 담당관은 1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장애인들을 위해 올해 특히 세 가지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북한의 ‘조선장애인보호연맹’ (KFPD)과 협력해 장애인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지역협회 결성을 지원하고 지역장애인협회의 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핸디캡 인터내셔널은 밝혔습니다.

'조선장애인보호연맹'은 장애인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보건성 산하단체로, 국제기구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부는 지난 2011년 10월 평안남도와 함경남도, 강원도에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 여성 장애인을 위한 ‘지역장애인협회'를 설립했습니다.

'지역장애인협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핸디캡 인터내셔널'이 주력하는 두 번째 활동은 재활치료 사업입니다.

현재 평안남도 덕촌 탄광병원과 평안북도 동림의 노인.장애인 요양원, 함흥 정형외과병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함흥 정형외과병원의 경영관리를 개선해 독자적으로 보철기구를 생산하고 정형외과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물리치료사들의 기술 향상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핸디캡 인터내셔널'이 올해 주력하고 있는 세 번째 사업은 ‘특수장애인학교’ 교육 개선 사업입니다.

이 단체는 현재 북한 내 6 개 시각과 청각 장애인 특수학교 교사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핸디캡 인터내셔널'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 특수학교 교사들은 일반적인 교육훈련은 받지만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특수학교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특수학교에 배정된 교사는 수업 시작 전 최대 6개월 동안 선배 교사로부터 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핸디캡 인터내셔널’은 특수학교 교사들에게 교육훈련을 실시해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 아이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핸디캡 인터내셔널'은 지난 1998년 '조선장애인보호연맹'의 요청으로 북한의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는 유럽연합과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 벨기에 개발협력청, 스위스 개발협력청 (SDC), 영국과 네덜란드 대사관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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