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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남북교역액 예년 수준 회복...전년 대비 60만 달러 증가

  • 김연호

개성공단 재가동이 시작된 지난해 9월 개성공단 내 한국기업 북한 근로자들이 제품 생산 작업 중이다. (자료사진)

개성공단 재가동이 시작된 지난해 9월 개성공단 내 한국기업 북한 근로자들이 제품 생산 작업 중이다. (자료사진)

지난 달 남북교역이 전년도 같은 기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가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달 남북교역액은 모두 1억6천4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0만 달러 늘었습니다.

남북한의 이같은 교역액은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며, 2012년에 비해서는 오히려 1천4백만 달러 더 많습니다.

지난 달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액은 7천4백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 증가했고,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반입은 8천9백만 달러로 2% 줄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개성공단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항구별 남북교역 실적을 보면 개성공단으로 가는 도라산 육로가 전체의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도라산 육로를 통한 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백30만 달러 증가한 반면 반입은 1백 8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개성공단 역시 역시 반출은 늘어나고 반입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1년 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녹색섬유 박용만 사장은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개성공단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녹취: 박용만, 녹색섬유 사장]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폐쇄 이전 수준으로 다 복귀했구요, 생산 활동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은 지난 해 다섯 달 동안 가동 중단됐다가 9월 들어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그 뒤 5개월만에 가동중단 이전 상태로 거의 회복된 겁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 곳 가운데 한 곳만 제외하고 모두 정상가동 중입니다.

한국 정부는 재가동 당시 남북이 합의한 제도 개선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주문량이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박용만 사장은 남북한이 통행, 통관, 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부 합의를 이뤄냈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행 단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용만, 녹색섬유 사장] “원할한 소통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인터넷하고 RFID 같은 거는 기본적으로 제일 시급한 것들입니다.”

남북한은 지난 해 12월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인 RFID 출입제도를 구축하고 현재 시범운영 중입니다. 미리 정해진 시간에만 공단을 오갈 수 있었던 불편함이 사라지고, 신고한 당일 하루 동안은 자유롭게 공단을 오갈 수 있게 된 겁니다.

남북한은 또 지난 달 개성공단에 인터넷을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올 상반기 안에 인터넷 은행 업무를 포함한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세부사항을 협의 중입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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