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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협위원 "민항기 위협한 북한 비판해야"


지난해 3월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장재도에서 실시한 방사포 사격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3월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장재도에서 실시한 방사포 사격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주 발사한 방사포가 중국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크게 위협했다고 중국의 전 인민해방군 장성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 과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중국 인사는 난징 군구 부사령관 출신의 왕훙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입니다.

왕 위원은 1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기고문에서, 북한의 신형 방사포 발사가 국제 항행질서를 위반했다는 한국 국방부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4일 방사포를 발사한 직후 중국 남방항공 소속 민항기가 포탄의 비행궤적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왕 위원은 이 발표가 사실이라면 북한의 로켓 발사는 중국 민항기를 격추시킬 뻔한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로켓이 중국 항로를 통과한 건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북한은 발사 전에 중국과 관련 항공기구들에 통보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특히 북한이 레이더를 통해 민항기가 위험지역에 진입할 것을 알면서도 발포 명령을 내렸다면서, 이를 중국에 대한 비우호적인 태도로 규정했습니다.

왕 위원은 이례적으로 중국 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에도 비판을 가했습니다.

관련 국가를 상대로 사실 확인을 거쳐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힌 중국 외교부의 대응은 형식적이며, 부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왕 위원은 중국 당국이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해야 하며, 북한으로부터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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