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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청천강 호 안보리 결의 위반' 결론


지난 7월 쿠바에서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항해하던 북한 선박 청천강 호가 파나마 정부에 적발돼 억류되었다.

지난 7월 쿠바에서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항해하던 북한 선박 청천강 호가 파나마 정부에 적발돼 억류되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파나마에서 적발된 북한 청천강 호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앞으로 회원국들이 북한을 출입하는 선박들을 검색할 때 엄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파나마 당국에 적발된 북한과 쿠바 간의 청천강 호 사건에 대해 2006년 이후 차단된 북한 관련 최대 규모의 무기와 관련 물자 거래로 규정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특히 청천강 호 사건에서 화물의 존재와 성격을 감추기 위한 북한의 포괄적 계획적 전략이 상세히 드러났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은 청천강 호에 무기가 적재된 40 피트짜리 컨테이너를 화물칸 가장 밑에 두고 설탕포대 등으로 위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유엔 회원국 관계 당국과 해운업계에 북한의 은닉 수법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 북한을 출입한 선박의 화물 내용과 문서의 진정성 등을 확인할 때 엄밀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고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또 북한의 경수로 가동에 필요한 압연기와 심봉, 지르코늄 합금 튜브 제작을 위한 주형 등의 장비를 북한에 수출할 때 주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지난 해에도 핵과 미사일, 그리고 다른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해 왔다고 보고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또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무기 거래에 적극 관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입은 북한의 가장 수익성 있는 자금원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11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이달 초 발표한 2014년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입니다.

[녹취: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이번에 발표된 유엔 안보리 북한제제위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가 제공하고 있는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정보는 국제사회가 대북 안보리 결의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유엔 보고서는 안보리 결의 이행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회원국과 각 기관의 불이행 사례를 조사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해마다 작성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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