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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여성들 '빈 냄비' 시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여성 시위대가 빈 냄비를 두드리며 행진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여성 시위대가 빈 냄비를 두드리며 행진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지난 주말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8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관련 소식이 단연 화제였습니다. 그런데 탑승객 가운데 2명이 도난당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서 혹시 이번 사건이 테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당국이 도난 여권을 쓴 두 사람의 신원을 정밀하게 조사하기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히샤무딘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수사당국이 도난 여권을 소지하고 실종 여객기에 탑승한 2명이 모습이 담긴 화면을 입수해 국내외 수사기관들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4명이 도난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히샤무딘 장관은 이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당국이 혐의자 2명 외에 전체 승객 명단을 조사한다고 밝힌 걸로 봐서 테러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지난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서 세계 각지에서 기념행사가 벌어졌는데요,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눈길을 끄는 행사가 열렸군요?

기자) 네, 8일 베네수엘라에서는 '빈 냄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 모인 여성 수천 명은 빈 냄비와 지짐 판 등을 두드리면서 요즘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호소했다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사실 최근들어 베네수엘라 여성들의 고초가 말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부로 시위에 참가한 알렉산드라 페르난데스 씨는 우유도, 버터도, 기저귀도, 밀가루도 없고, 위험해서 거리에 나갈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쓴 현수막을 들고, 베네수엘라는 석유가 많아서 부자지만, 상점에 화장지 같은 간단한 물품조차 없는 현실에 신물이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정부가 한 총기 회사가 선보인 광고에 발끈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거리였는데, 무슨 일이었나요?

기자) 네, 미국 일리노이주의 소총 제조업체 아말라이트사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 조각인 다비드상을 이용해 만든 광고가 문제가 됐는데요. 이 광고에는 다비드상이 아말라이트사가 만든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탈리아 정부가 이 광고에 반발하는 이유가 있을텐데요. 다비드상이 총을 들고 있으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는 건가요?

기자) 따지고 보면 그런 법이 있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 정부가 다비드 조각상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탈리아 정부는 다비드상의 미학적 가치를 왜곡하지 못하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다면서, 다비드 조각상이 총을 든 광고는 완전하게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최근 중동의 나라 카타르가 주변 아랍국들의 외면을 받는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죠?

기자) 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에 이어 이집트가 최근 카타르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카타르가 이처럼 중동의 이웃 나라들로부터 외면을 받게된 건 무슬림형제단 탓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카타르 정부가 무슬림형제단을 계속 지원하자 네 나라가 대사 소환으로 맞대응하는 겁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같은 아랍 왕정국에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정치단체 무슬림형제단은 체제를 위협하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데요. 카타르는 '아랍의 봄'을 거치면서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지에서 무슬림형제단의 반정부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 왔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로마 가톨릭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직에 오른 지 1년이 다 돼간다는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네, 오는 13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66대 카톨릭 교황으로 선출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인데요. 유럽 출신이 아닌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건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천282년 만에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1년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눈에 띄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나 전임 교황들과는 달리 소박하고 서민적인 행보를 보여서 자주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행동거지뿐만 아니라 아동 성추행 같은 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톨릭을 개혁하는데도 열심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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