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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 미 의원들 "재미 한인 가족 상봉 결의안 제출"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하원의원들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찰스 랭갤 미 연방 하원의원 (자료사진)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하원의원들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찰스 랭갤 미 연방 하원의원 (자료사진)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하원의원 4명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미 한인들이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 의회에 제출됐습니다.

민주당의 찰스 랭글, 존 코니어스 의원과 공화당의 샘 존슨, 하워드 코블 의원 등 ‘6.25 참전용사 4인방’으로 불리는 노병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했습니다.

찰스 랭글 의원 사무실은 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됨에 따라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과 북한에 거주하는 친지들 간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제안한 데 뒤이은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랭글 의원 측은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재미 한인들에게도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하도록 설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월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안이 포함된 2008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이어 2010년 북한인권특사가 재미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법안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됐습니다.

랭글 의원을 포함한 4 명의 하원의원들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도 북한의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지난 달 초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보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도 요구하면서, 국제사회와의 신뢰를 쌓는 조치들이 화해를 향한 중대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 명의 의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미 의회 내에서 6.25전쟁의 의미를 되살리는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이들은 2012~2013년을 ‘6.25전쟁 참전군인의 해’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2012년에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해 6월25일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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