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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릭 라슨 미 하원의원, 케네스 배 석방 협상 방북 요청"


지난달 7일 조선신보는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서기관과 면담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자료사진)

지난달 7일 조선신보는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서기관과 면담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자료사진)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석방 협상을 위해 또 한 명의 미 정치인이 방북을 요청했습니다. 배 씨 가족이 살고 있는 워싱턴 주 출신 릭 라슨 연방 하원의원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릭 라슨 연방 하원의원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지역구민의 석방을 위해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5일 ‘VOA’에 라슨 의원이 케네스 배 씨 석방 협상을 위해 북한에 방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아직 미국 국무부의 특사 방북 요청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성사 여부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슨 의원실의 킴벌리 존스톤 비서실장은 6일 ‘VOA’에 라슨 의원이 방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라슨 의원이 케네스 배 씨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국무부는 물론 배 씨 가족과도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방북 요청을 한 적이 있는지, 북한의 반응이 없기 때문에 방북 계획이 없다고 하는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7일 ‘VOA’에, 케네스 배 씨 가족과 미 의원들의 배 씨 석방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라슨 의원실에 직접 문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다시 초청한다면 킹 특사를 북한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슨 의원은 케네스 배 씨 가족이 살고 있는 워싱턴 주 출신의 7선 의원으로, 하원 군사위원회에 소속돼 있고 미-중 실무그룹 공동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라슨 의원은 지난 1월 케네스 배 씨의 모친을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진행된 연방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 초청해 배 씨 문제에 대한 미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달 케네스 배 씨 석방 협상을 위해 초청한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두 번째 전격 철회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8월에도 킹 특사를 평양에 초청했다가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어 흑인 인권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가 케네스 배 씨 석방을 위해 평양행을 자원했지만 북한은 역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케네스 배 씨는 지난 2012년 11월 나선경제특구에서 반공화국 적대범죄 행위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된 뒤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고 구금됐습니다.

이후 건강 악화로 지난 해 8월부터 병원에 머물다 최근 다시 노동수용소로 이감됐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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