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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첫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측근 거취 주목


지난달 4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의 제13기 대의원 선거의 후보자로 추대하는 선거자 대회가 열렸다.

지난달 4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의 제13기 대의원 선거의 후보자로 추대하는 선거자 대회가 열렸다.

북한에서는 오는 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북한 권력층 핵심 인물들의 거취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형식상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13기 대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전역에선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선전선동 활동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국 각지의 당과 근로단체, 선거위원회 등이 벌이고 있는 조직적인 선전사업을 연일 소개하고 투표 독려와 함께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또 주민 사상교양을 위한 소규모 예술단체 등을 동원해 이번 선거가 북한 정권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점을 밑바닥 민심에서부터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여느 대의원 선거 때보다 선전 활동이 강화된 것은 이번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후 열리는 첫 선거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입니다.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김정은 체제가 당과 정, 군 모든 분야에서 정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직 대의원이 아닌 김 제1위원장 자신도 이번에 군 관련 선거구로 관측되는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대의원 후보로 등록해 사실상 대의원을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비록 형식적이지만 주민들의 투표로 뽑는 대의원이 돼야 북한 권력기관의 요직에 앉을 수 있는 정통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민간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 정성장 박사입니다.

[녹취: 정성장 세종연구소 박사] “김정은을 백두산 선거구의 대의원 후보로 추대함으로써 백두혈통의 적자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동안 공개 활동에서 모습을 감췄던 핵심 인물들의 거취 문제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장 박사는 김 제1위원장의 고모로 위독설이 돌고 있는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향후 거취에 대해 새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지 여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종파 행위 혐의로 처형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측근 세력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도 예상됩니다.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처럼 장성택 측근으로 숙청설이 나돌았던 인물들은 이번 선거 결과로 숙청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모든 당 정 군이 정상적 절차에 의해서 체제 정비가 된다, 이런 각도에서 볼 필요가 있고 특히 구성에 있어서 김정은의 측근들이 어떻게 들어가고 특히 김정일 시대의 사람들이 얼마나 빠지는가 그것이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지난 2009년 선출된 680 명의 12기 대의원들이 5년 임기를 마침으로써 북한 법에 따라 치러지게 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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