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 기미...중국 전인대 개막, 경제·국방 분야 관심


오늘의 세계 주요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진행자) 먼저 오늘의 주요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우크라아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오늘(5일) 파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됐습니다.

진행자) 그럼 우크라이나 사태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위기로 치닫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사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세계의 적극적인 중재로 일단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협상의 시작단계인 만큼 언제든 위기가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누가 어떤 대화를 할 예정인가요?

기자) 우선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5일 프랑스에서 만납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파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러시아도 역시 5일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합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사태를 러시아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과도정부의 안드레이 데쉬차 외무장관은 5일 “러시아인들과 계속 유익한 대화를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앞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케리 장관이 어제(4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케리 국무장관] “It is diplomacy and respect for sovereignty, not unilateral force…”

21세기의 분쟁은 일방적인 무력이 아니라 외교와 주권 존중을 통해 풀어 가는게 최선이란 겁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은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편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4일 러시아 군대의 크림반도 파병은 ‘침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자제력을 보였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사태 완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우방과 함께 러시아를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이번 사태를 한 두 나라가 아니라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유럽안보협력기구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4일)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한 감시단을 조직했습니다. 감시단은 미국 등 회원국 15개 나라에서 2 명씩 총 3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는 감시단이 오늘(5일) 크림반도에 들어가 러시아군의 활동 등 광범위한 감시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럼 러시아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러시아는 한 발 물러섰지만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계 보호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4일) 당장 군대를 파견할 필요성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늘(5일) 스페인을 방문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계에 대한 어떤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당초 크림반도에 파병한 병력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병력 철수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은 크림반도에 있는 친러시아계 자경단입니다. 러시아측은 이 자경단이 러시아군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친서방측은 자경단에 러시아군들이 있고 러시아의 특수부대가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어제 러시아군의 크림반도 철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늘(5일) 러시아는 자신들의 지역을 스스로 방어하려는 세력을 막을 힘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협상이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러시아는 강공작전을 펼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외교적 지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역시 러시아의 파병을 침략이라고 규정하며 러시아 고립까지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입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팽팽한데다 크림반도가 차지하고 있는 자원과 지정학적 비중이 워낙 크기때문에 긴장이 쉽게 가라않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MUSIC ///

진행자)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 볼까요?

기자) 중국에서 이틀전 정치협상회의가 개막된 데 이어 오늘은(5일)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됐습니다. 정협과 전인대가 함께 진행되는 이른바 양회가 열린거죠.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만큼 베이징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전인대의 관전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경제와 국방, 개혁 그리고 공해 문제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특히 시진핑-리커창 체제 1주년을 맞아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책 청사진이 더 명확히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인대 개막식은 전통적으로 총리가 업무보고를 하는데, 오늘 어떤 내용이 발표됐습니까?

기자) 리커창 총리는 오늘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는 전년과 같은 7.5 퍼센트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자 물가 상승율은 3.5 퍼센트, 도시등록 실업률은 4.6 퍼센트 선에서 억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해 우려를 밝혀 왔는데, 국방비 예산은 어떤가요?

기자) 국방 예산은 지난해보다 12.2 퍼센트 늘었습니다. 8천 82억 2천만 위안, 미화로 1천 34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중국은 2010년을 제외하고 20년 이상 국방예산을 해마다 두 자릿수로 늘려 왔습니다. 게다가 이 규모는 중앙정부 차원의 국방예산입니다. 지방 예산을 합하면 전체 국방예산은 훨씬 더 규모가 크죠.

진행자)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는 어떻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4일) 미 의회에 제출한 2015 회계연도의 국방예산은 4천 960억 달러입니다. 중국보다 아직은 서너 배 많은 규모죠. 하지만 중국의 공격적인 국방예산 편성으로 격차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일본과 러시아보다 두 배 이상 큽니다.

진행자) 중국의 국방력 확대에 가장 우려를 나타내는 나라가 일본인데요. 도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이 국방예산에 투명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카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5일) 중국의 국방정책과 군사력의 투명성 결여를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도 중국이 발표하는 국방 예산의 숫자와 실제가 달라 의문이 많다는 소리가 국제사회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기자)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일본의 비판에 대해 “중국인민해방군은 창 하나 든 소년군이 아니다” 라고 반박했습니다. 친강 대변인은 해외의 어떤 사람들은 중국이 소년군 상태로 계속 남아있길 바라는 것 같다면서 그렇다면 누가 국가와 세계평화를 지킬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푸잉 중국 전인대 대변인은 오늘 국방예산은 국민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푸잉 전인대 대변인] “중국어”

강력한 국방력이 없으면 중국 인민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게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진행자) 지난 1년 간의 국정에 대해서는 리커창 총리가 어떻게 평가했나요?

기자) 좋은 출발은 했지만 인민이 행복하게 느끼지 못하는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분야에서 개혁과 개선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혁이 올해 정부 업무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해 오염(스모그)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으며, 테러와 부정부패 척결 의지도 강력하게 밝혔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이번 양화는 언제까지 열립니까?

진행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은 12일까지, 전인대는 13일에 폐막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김영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