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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미 대통령 "탈북자는 모두 영웅"


한국을 방문 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을 접견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을 접견했다.

탈북자는 모두 영웅이라고 서울을 방문 중인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탈북자들을 통해 자유의 소식이 북한 주민들에게 적극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탈북자 17명을 만났다고 한국의 `조선일보'가 4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내 2만 7천 명의 탈북자가 모두 영웅”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탈북자들의 기여로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제정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면담에는 북한 14호 개천관리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와 15호 요덕관리소 출신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탈북 대학생 등 다양한 탈북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탈북자 대표들은 “북한 정권을 악으로 규정하고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킨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 주민의 영웅”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탈북자들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신동혁 씨는 4일 ‘VOA’에 “부시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북한 주민의 인권에 관심을 계속 갖는 데 대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계속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안 리더십 회의에 초청돼 서울을 방문 중인 부시 전 대통령은 3일 오후에는 기독교 매체인 ‘극동방송’에서 특강을 통해 탈북자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기독교 언론들은 부시 전 대통령이 “자유를 찾아 나선 탈북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을 통해 “자유의 소식이 북한에 하루속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감리교 신자인 부시 전 대통령이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탈북자들을 두 차례나 직접 백악관으로 초청해 면담하는 등 북한의 인권 개선에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특히 미 남부 댈러스의 부시 전 대통령 기념센터(George W Bush Presidential Center) 자유관에는 탈북자 관련 동영상 20여 편이 소장돼 있으며,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 곳에 신동혁 씨를 초청해 면담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열린 아시안 리더십 회의에서 강연을 통해 탈북자 강철환 씨의 책을 보며 북한 정부의 의도적이고 철저한 인권 유린에 대해 끔찍하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살아 있을 때 꼭 한반도의 통일을 보고 싶다며, 남북통일은 남북한 국민 모두에 대박이며 동아시아 전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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