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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FAO에 구제역 지원 요청...현장 조사 예정


지난해 4월 북판 평양 외곽의 농촌 풍경. (자료사진)

지난해 4월 북판 평양 외곽의 농촌 풍경. (자료사진)

북한이 유엔에 구제역 발생에 따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유엔은 곧 평양에 조사팀을 보내 지원 규모와 방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 당국이 지난 주 구제역 발병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루브로스 국장] "Yes, we have been asked to assist to an assessment if we would be able to provide the government with vaccines and with diagnostic supplies."

식량농업기구의 후안 루브로스 (Juan Lubroth) 수의국 국장은 25일 `VOA'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백신과 관련 약품을 요청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원을 요청한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루브로스 국장은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북한 정부측과 만나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루브로스 국장] "We've met with them today at the regional office in Asia and we've met with them as well this week with the diplomats here located in Rome. "

또 25일에는 태국 방콕의 식량농업기구 지역 사무소에서 관련 논의를 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브로스 국장은 북한 당국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북한 내 구제역이 악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루브로스 국장] "I don’t have any indication that it’s getting worse.. they need an assistance in containing it."

루브로스 국장에 따르면 식량농업기구는 곧 북한에 조사팀을 보내 북한 당국이 필요한 약품과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녹취: 루브로스 국장] "The first thing that we have to do is make that assessment and work with the veterinary authorities to see what their needs are... "

루브로스 국장은 북한 수의방역국과 협의해 필요하다면 관련 훈련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북한 당국에 구제역 퇴치 작업을 지원하겠다며 남북 실무접촉을 제안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9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구제역 발병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이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구제역으로 큰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제역 예방약과 진단 수단의 부족, 소독약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구제역이 계속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으로, 지난 달 8일 평양의 한 돼지 공장에서 처음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후 평양시와 황해북도 내 돼지 공장 17 곳으로 번졌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악성 가축전염병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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