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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간다 반동성애 법안 철회 촉구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지난 24일 반동성애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지난 24일 반동성애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미국은 아프리카 우간다에 대해 동성애자들을 엄격히 처벌하는 내용의 반동성애 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24일) 성명을 내고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서 “우간다를 과거로 회귀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반동성애 법안이 동성애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우간다 내 인권 실태를 부정적으로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 법안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계기로 미국이 우간다와의 관계를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무스베니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할 경우 연 4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24일 동성애자들을 엄격히 처벌하는 내용의 반동성애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무스베니 대통령은 “동성애는 비정상적 질환”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우간다 의회는 지난해 12월 동성애 관계를 처음 맺은 사람에게 14년 형을 선고하고 그 보다 많을 경우에는 종신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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