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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년만에 돼지 구제역 발병'


지난 2000년 판문점 인근 한국 파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한 주민이 축사 주변에 살균제를 뿌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0년 판문점 인근 한국 파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한 주민이 축사 주변에 살균제를 뿌리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에서 가축 전염병의 일종인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 (OIE)가 밝혔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평양과 황해북도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19일, 리경근 농업성 수의방역국장 명의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지난 2011년 4월 이후 3년 만 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이고 지난 달 8일 평양 돼지 공장 (Pyongyang pig factory)에서 구제역 증상이 처음 나타났습니다.

이후 평양 일대와 황해북도 내 17곳의 돼지 농가에 구제역이 번졌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그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19일 이같은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알렸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는 3천 2백 80마리로, 이중 369 마리는 폐사했으며, 2천 9백 11마리는 살처분 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달 8일과 12일 구제역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에 대응해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를 도살하고 발병 지역 접근을 금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평양과 황해북도 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발병과 관련해서는 추가 확인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악성 가축 전염병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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