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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북미 정상회의, 협력 강화 합의...연준, 내년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관측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북미 국가 정상들이 멕시코에 모여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다시 북한이 지목됐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은 샌프란시스코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오바마 대통령이 멕시코를 방문한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가 어제(19일)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3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즉 나프타(NAFTA) 출범 20주년을 맞아 모인 건데요. 장소는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고향인 톨루카였습니다.

진행자) 북미 3개국 정상들이 모여서 어떤 문제를 논의했습니까?

기자) 네. 세 정상은 무역 환경 개선과 관세 장벽 폐지 등을 통해 나프타를 활성화 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이들 3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를 포함해서 12개국이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진전시키는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내용 들어 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President Pena Nieto and Prime Minister Harpers passed and all…”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하퍼 총리 모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모든 국가들의 핵심 관심사는 자유무역협정을 성사시키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이미 경제적으로 상당히 통합돼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수출의 3분의 1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민 1천400만명이 이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따라 “북미 3개국은 한 경제 공동체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무역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높여야 하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또 어떤 현안들이 주로 다뤄졌나요?

기자) 3개국 정상들은 이번에 안보와 에너지, 기후변화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뤘는데요. 회담을 마친 뒤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상들은 이번 만남에서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특히 3개 국가들의 국경 보안 문제가 심도깊게 다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정상들은 이밖에도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와 폭력사태, 또 시리아의 장기 내전사태 등 국제현안들도 논의했습니다.

진행자) 특히 멕시코와의 국경 문제는 미국의 이민개혁법과도 맞물려 있는 부분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이민개혁법안은 불법 체류자들을 대거 구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미 미 상원을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에서 막혀 있습니다. 보수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민제도를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멕시코와의 국경 경비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이는 멕시코 정부와의 협조도 필요한 사안입니다.

진행자) 캐나다와 미국간 송유관 건설 문제도 논의됐습니까?

기자) 네.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원유 생산지인 캐나다 앨버타와 미국 텍사스주 등 걸프 해안의 정유 시설을 연결하는 1천800여 킬로미터 길이의 송유관을 건설하는 건데요. 미국 정치권에서는 일자리 창출이냐, 아니면 환경보호냐를 두고 지금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과연 사업을 승인하게 될지 지켜 볼 일입니다.

진행자) 지난해에는 미 정보기관의 도청 문제로 인해 미국과 멕시코 관계가 다소 불편한 상황이었는데, 이 부분도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일단 정상들이 만났으니까 어떤 식으로든 유감 표명이나 화해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폭로된 의혹은 미 국가안보국이 페냐 니에토 대통령을 비롯한 멕시코의 전현직 지도자들의 전자우편과 전화 통화 내용 등을 도감청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국가안보국의 정보수집 활동과 관련해 새로운 개혁안을 발표하고 더 이상 해외 정상들을 대상으로 비밀 도감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가진 정례회의의 회의록 내용이 공개가 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19일)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했는데요. 앞서 지난달 28일과 29일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록입니다. 그런데 이 회의록에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는데요.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이후 금리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미국의 기준금리 문제는 얼마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나요?

기자) 그랬었죠. 그렇다고 지금의 거의 0% 상황인 기준금리를 무한정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장은 여전히 언제쯤 금리가 다시 올라가게 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난 정례회의에서는 연준이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제시했던 실업률이 목표치인 6.5%에 거의 근접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참석 위원들 가운데는 초저금리 기조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언제쯤 금리가 오르게 되는 겁니까?

기자) 회의록을 보면 지난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이사들은 지난 회의에서 실질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태에서 기준금리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금융 위기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견해가 우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하반기나 후년 쯤에는 금리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회의록에 또 다른 내용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물론 현재 진행중인 양적완화 축소 정책에 대해서는 위원들 모두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매달 100억 달러씩 자신 매입 규모를 축소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이 가장 실어하는 나라로 북한이 뽑혔다죠?

기자) 네. 북한이 이란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 1위에 올랐습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이달 초에 미국 성인 1천 여명을 대상으로 해외 국가 선호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북한은 응답자의 11% 만이 우호적 태도를 보여서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을 그렇게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아무래도 거듭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강행 등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고요. 또 지난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전격 처형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응답자의 53%는 북한과 남한의 갈등이 앞으로 10년 간은 미국의 핵심 이익에 위협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한동안은 이란이 꼴찌였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같은 조사에서 꼴찌를 도맡았던 이란은 지난해보다 3% 오른 12%의 선호도로 겨우 북한에 앞섰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지난해 11월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의 핵협상 타결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꼴찌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은 또 어떤 나라들을 싫어했습니까?

기자)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의 선호도 역시 10%대였습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러시아에 우호적이라는 응답이 34%로 1년 전에 비해서 10%나 떨어졌습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성애자 탄압과 우크라이나 내분 개입 등 부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반대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나라들은 어디입니까?

기자) 전통적인 우방국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번 조사에서 선호도 1위는 93%의 미국인이 좋아한다고 답한 이웃 국가 캐나다였습니다. 이어 영국이 90%, 독일과 일본도 80%를 넘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선호도는 64%였고요, 멕시코는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해서 58%가 좋아한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집값이 비싼 지역들이 발표됐군요?

기자) 네. 주택담보대출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HSH 닷컴’이 어제(19일)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연봉이 최소한 11만 6천달러가 넘어야 주택담보대출 이용과 주택 관리비를 부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음으로는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로 비싼 집들은 대부분 서부 지역에 몰려 있었습니다. 동부에서는 뉴욕의 집값이 가장 비쌌는데요. 융자금 납부가 가능한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6만6천달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집값의 격차가 매우 크죠?

기자) 네. 가령 이번 조사에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경우 연봉이 1만9천달러만 되도 집을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정도 연봉이면 거의 빈곤층에 해당하는데요. 미국에서는 도시화와 인구밀도, 또 교육수준이나 상업성 정도 등에 따라 집값이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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