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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입국 호주 선교사, 당국에 억류돼'


홍콩에 거주하는 호주 선교사 존 쇼트 씨가 북한 당국에 체포되었다고 19일 가족들이 밝혔다. 쇼트 씨 가족들이 제공한 사진.
홍콩에 거주하는 호주 선교사 존 쇼트 씨가 북한 당국에 체포되었다고 19일 가족들이 밝혔다. 쇼트 씨 가족들이 제공한 사진.
호주 선교사가 북한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을 방문한 호주 선교사가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호주 ABC방송이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거주하는 올해 75세인 호주 선교사 존 쇼트 씨는 지난 15일 관광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평양에 도착한 다음 날 북한 보안 당국이 쇼트씨가 머무는 호텔로 찾아와 심문을 한 뒤 그를 체포했다고 관광단 일행이 전했습니다.

체포 당시 쇼트 씨는 종교와 관련된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쇼트 씨가 북한에서 선교 활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관광단 일행을 통해 홍콩에 있는 쇼트 씨의 부인에게 전해졌습니다.

쇼트 씨의 부인 카렌은 “이번 여행은 남편의 두 번째 북한 방문”이었다며 조속한 석방을 희망했습니다.

관광을 알선한 여행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북한 당국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주한 호주대사관은 ‘쇼트 씨의 안위를 파악하기 위해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 당국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쇼트 씨외에도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를 15개월 이상 억류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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