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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지난 2012년 미 해군 구축함에 시험 장착된 레이저 무기. (자료사진)
지난 2012년 미 해군 구축함에 시험 장착된 레이저 무기.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파키스탄 탈레반의 한 분파가 16일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지난 2010년부터 잡아두었던 파키스탄 정부군 23명을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파키스탄 정부와 탈레반이 벌이던 평화협상이 중단됐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은 탈레반과 협상을 벌이던 파키스탄 정부의 처지를 몹시 어렵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죠?

기자) 물론입니다. 그동안 파키스탄 정부가 탈레반과 협상하는 걸 강하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평화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탈레반이 계속 민간인과 정부 목표물을 공격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군 23명이 전격 살해되면서, 파키스탄과 탈레반의 평화협상이 완전하게 결렬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뱀을 가지고 전도하던 한 기독교 목사가 뱀에 물려 죽었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었네요?

기자) 네, 미국에서 '뱀 목사'로 불리는 제이미 쿠츠 목사가 독사에 물려 사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쿠츠 목사가 15일 저녁 8시 30분쯤 자신이 시무하는 켄터키주 교회에서 뱀에 물린 채 귀가했는데, 같은 날 밤 10시께 결국 숨을 거뒀다고 16일 보도했습니다. 지역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병원에 가자고 설득했지만, 쿠츠 목사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쿠츠 목사한테 왜 ‘뱀 목사’란 명칭이 붙은 건가요?

기자) 네, 쿠츠 목사는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믿음만 있으면 독사에 물려도 해를 입지 않는다'는 이른바 ‘뱀 구원설’을 신봉했는데요.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뱀을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과 뱀에 물려도 죽지 않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기독교를 선전해 왔습니다. 뱀 물림 같은 행위를 이용한 개신교의 전도 행위는 미국 내 대부분의 주가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켄터키주 등 미국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이런 행위가 공공연하게 벌어진다고 합니다.

진행자) 베네수엘라 정부가 야당 지도자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관심거리였는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근 폭력사태를 불러일으킨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야당 지도자의 검거에 나섰습니다. 검거령이 내려진 사람은 민중의지당의 레오폴도 로페스 의원인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고 하는데요. 이 조치는 이번 시위와 관련 있다고 하죠?

기자) 네, 베네수엘라 정부는 17일 미국 대사관 직원 3명에게 48시간 이내로 베네수엘라를 떠나라고 통보했는데요.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추방된 외교관들이 부 영사급 외교관 3명으로, 이들이 로페스 의원을 옹호하고, 입국사증 업무를 위장해 베네수엘라 대학에 침투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 뉴스를 듣고 계십니다. 어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납치됐던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네, 17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에티오피아 여객기의 부기장이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조종간을 빼앗아 항공기를 강제로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착륙시켰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 납치범은 체포됐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 범인이 비행기를 납치한 이유는 밝혀졌나요?

기자) 네, 제네바 경찰은 납치범이 에티오피아에서 신변에 위협을 느껴 스위스에 망명을 신청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관리들은 범인의 망명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는데요. 벌써 에티오피아 정부는 납치범의 신병을 인도해달라고 스위스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자, 미국 해군이 올해 혁신적인 무기를 배치한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미국 해군이 레이저 포를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해상전진기지 폰스함에 올여름 정식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레이저 포라면 레이저 광선을 쏘는 무기를 말하죠?

기자) 맞습니다. 미 해군은 레이저가 가진 성질을 이용해서 함정을 위협하는 무인기나 소형 전투함을 공격하는 레이저 포를 개발해 왔는데, 드디어 이번에 레이저 포를 실전 배치하는 겁니다. 레이저 포는 몇 가지 단점이 있긴 하지만 한 사람이 운용할 수 있고요. 또 한 번 쏘는데 몇 달러밖에 들지 않아서, 하나에 1백만 달러씩 하는 값비싼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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