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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케리 국무장관, UAE 방문 국제현안 논의...미국, 중앙아시아 무인기 대체 기지 고심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이 중앙아시아에서 운용할 무인기 대체 기지 확보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5년째 탈레반에 억류돼 있는 미군 병사와 관타나모 테러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협상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시행한 경기부양책 5년에 대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존 케리 국무장관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해외 순방 중인 존 케리 국무장관이 중동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했는데요. 케리 국무장관은 18일 아부다비에서 외무장관이자 정부군 부총사령관인 사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히안 왕자와 면담했습니다. 두 사람은 양국 관계를 비롯해 여러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현안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양국은 기존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앞으로도 세계 평화와 안보가 성취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는데요. 국제 현안 가운데는 우선 시리아의 인권 문제와 제네바 평화회담 진행 상황 등이 다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집트의 불안정한 상황도 거론됐는데요. 특히 지난해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정치 경제적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물론 이란 핵 문제도 거론됐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음주 시작될 서방 국가들과의 회담 준비 상황을 논의했는데요. 궁극적으로 포괄적인 이란 핵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밖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중동 평화 회담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습니다.

진행자) 안그래도 케리 장관이 곧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케리 국무장관이 내일(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협정 체결을 중재하기 위해 이번 면담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오는 4월까지 합의를 이룬다는 목표로 지난해 여름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계속 외교와 관련된 소식 살펴보죠. 미 하원에서 외교관계를 담당하는 외교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일본 수뇌부를 비판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일본 방문에 이어 오늘(18일) 한국을 찾았는데요. 일본 지도부의 그릇된 과거사 인식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모든 국가가 과거에 벌어진 진실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본의 정확한 과거사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이날 한국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앞으로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원칙은 역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로이스 위원장이 한국 당국자들과도 만났나요?

기자) 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미한 관계뿐 아니라,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평화통일 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과와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남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는 미국인 외교관들이 추방되게 됐다는데 어떤 사연이죠?

기자) 아시다시피 베네수엘라와 미국은 전통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6일에 카라카스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3명에 대해 추방명령을 내렸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추방 대상을 직접 적시하지는 않은 채 미 대사관 직원들이 지난 2개월동안 비자 문제를 핑계삼아 반정부 시위의 온상이 되고 있는 대학을 찾아가서 학생들과 접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외교관을 추방하는 사유로는 좀 경미한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반정부 시위의 중심 인물로 꼽히는 야권 강경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전 시장을 미국 정부가 비호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학 경력이 있는 로페스 전 시장은 지난 12일 1만 여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등 최근 마두로 정부의 실정 비판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국방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이 중앙아시아 지역 무인기 발진기지 선정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은 파키스탄 서북부에 숨어 있는 알카에다 세력을 공격하는데 무인기를 활용해 왔는데요. 무인기를 발진시킬 대체 기지를 급하게 물색하고 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 지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올해 말까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건데요. 아프간 기지는 그동안 알카에다에 대한 정보 수집이 용이하고 험준한 산악 지형인 파키스탄 서북부를 겨냥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아프간과의 새 안보협정이 체결되지 못해서 그런거군요?

기자) 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미군의 장기 주둔 허용을 골자로 한 상호안보협정에 서명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국 오바마 행정부도 아프간에서의 미군 완전 철군 대책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인기를 이용한 이슬람 극단세력 제거 작전이 양국간 갈등의 희생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현재 거론되는 후보지들은 어느 곳인가요?

기자) 안보와 직결된 문제이다 보니 국방부나 정보기관들도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데요. 미 중앙정보국과 미군은 과거에 우즈베키스탄의 한 공군기지를 무인기 발진기지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또 미군은 아프간에 대한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을 포함한 공중작전에 키르기스스탄의 한 공군기지도 사용했었는데요. 이제는 루마니아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또 타지키스탄이 주요 대상국으로 떠올랐는데요. 타지키스탄의 경우도 미군 군수물자의 수송 창구로 사용돼 왔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러시아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정부 관료들도 그 같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부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미국과 중앙아시아권 국가 간의 새로운 기지 사용 허용 합의를 방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오랫동안 중앙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진출에 거부감을 가져 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포로를 교환하는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앞서 탈레반에 포로로 잡혀 있는 보 버그달 병장과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탈레반 지도자들을 맞교환하는 협상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오늘(18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앞서 탈레반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탈레반 주요 인사 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는 미군 포로 버그달 병장을 풀어줄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 미군 병사가 포로로 잡힌 게 언제입니까?

기자) 지난 2009년이니까 벌써 5년 전입니다. 아프간 남동부 지역에서 작전 도중 실종됐었는데요. 버그달 병장은 아프간 전쟁 이후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미군 포로입니다. 버그달 병장은 현재 파키스탄의 한 은신처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미군 1명에 탈레반 주요 인사 5명을 요구하는 것은 좀 지나친 것 아닌가요?

기자) 오바마 행정부도 당초 그 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했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탈레반 수감자 5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하는 방안이 논의됐었는데요. 최근에 이들을 한꺼번에 석방할 수 있다는 원칙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상도 가능해진 건데요. 2년 전까지만 해도 이 같은 포로 맞교환 협상은 진척이 되는 듯 했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탈레반 쪽에서 돌연 협상을 중단했었다며, 정부는 줄곧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협상이 언제부터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직 포로 맞교환 협상 재개를 정식으로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협상이 본격 개시되면 국무부 등 유관 부서의 관리가 협상이 열리게 될 카타르 도하로 출발하게 됩니다.

진행자) 미국이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시행한지 5년째를 맞았는데요. 이에 대한 평가가 나왔군요?

기자) 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을 했는데요. 2009년 출범과 동시에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지 올해로 5년째를 맞습니다. 백악관이 어제(17일) ‘경기부양법 발효 5주년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이 법이 발효된 뒤 4년동안 해마다 1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하고요. 2009년 말에서 2011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3% 늘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대통령의 경기부양법 내용을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2월17일에 서명해서 발효된 법인데요. 모두 7천87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예산을 시중에 푸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정식 명칭은 ‘미국의 회복과 재투자 법’이었는데요. 자금이 투입되는 분야는 사회간접자본 건설, 의료보험, 재생에너지 개발 등이고요. 일반 가정에도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공화당은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어제(17일) 성명에서 5년이란 시간과 수천억 달러란 돈을 들인 지금, 수백만 가구가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면서 엄청난 약속과 지출에도 성과는 거의 없는 전형적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역시 아직 실업률이 매우 높고 경제성장 속도는 더디다며, “빚을 내서 한 방대한 재정 지출은 답이 아니다, 이 법은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혹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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