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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옐런 연준 의장, 전임자 정책 기조 유지...미 하원, 부채 한도 증액안 통과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이 전임자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 하원이 정부의 국가 부채 한도 증액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해군이 괌에 핵잠수함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영원한 아역배우’ 셜리 템플이 어제(11일) 숙환으로 타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중앙은행을 관장하는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이 의회에 출석했군요?

기자) 네. 재닛 옐런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어제(11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는데요. 옐런 의장은 이 자리에서 통화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통화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는 것은 결국 버냉키 전 의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옐런 의장의 그 같은 의지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는데요. 우선 미국 경제가 지금처럼 회복된다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매달 850억 달러에 달하던 채권 매입을 현재 650억 달러까지 줄인 상황입니다.

진행자) 시장에 돈을 덜 풀어도 될 만큼 경제가 회복됐다고 판단하는 거군요?

기자) 네.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경기 부양책을 축소해도 될 만큼 충분히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하지만 성장을 더욱 견인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역시 벤 버냉키 전 의장의 견해와 같은 것입니다. 사실 옐런 의장은 이전까지 연준 부의장으로서 현행 통화 정책을 수립하는데 관여해 왔기 때문에 이 같은 정책 기조는 예견됐던 일이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는 어디에 근거한 건가요?

기자) 여러 지표들이 있습니다만, 당장 피부로 와 닿는 것은 최근 발표된 지난달 실업률입니다. 6.6%의 실업률은 일단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고요.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회복의 목표치로 제시했던 6.5%에도 거의 근접한 상황입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고용 상황이 완전한 회복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부양책을 서서히 거둬들이면서도 시장을 면밀하게 관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은 거군요?

기자) 네, 옐런 의장은 경제 상황에 큰 변화가 생기면 양적완화 축소 조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말해서 정책 수정 여지를 남겼습니다. 옐런 의장은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경제가 많이 회복됐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라는 거죠?

기자) 옐런 의장은 아직도 미국의 실업률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6개월 이상 노동 시장에서 소외된 장기 실업자가 실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완전한 일자리를 원하면서도 시간제로 일하는 근로자의 수도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옐런 의장이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요?

기자) 옐런 의장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연준은 이 보고서에서 외채와 외환보유고, 물가 등을 감안해서 각국 경제를 분석했는데요. 한국을 타이완과 함께 신흥국 가운데 가장 경제 취약도가 낮은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경제를 상당히 건실하다고 평가한 겁니다.

진행자) 어제 청문회는 옐런 의장의 첫 공식행보로 볼 수있는데,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일단 미국과 유럽증시가 어제(11일)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1% 이상 상승해 1만6천 선을 회복했고, 유럽증시도 1∼2%대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에 대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와 금 값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이로써 시장은 옐런 의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역시 미국 경제와 관련된 소식인데요. 미 하원이 정부의 부채 상한선 증액안을 통과시켰다고요?

기자) 네.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에서 어제(11일)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1년 가량 한시적으로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내년 3월 15일까지 국가 부채 상환이 가능하도록 재무부에 대출 권한을 계속 부여하는 내용입니다. 이날 표결에서는 찬성 221표 대 반대 201표로 근소한 차이로 가결 처리했습니다.

진행자) 부채 증액안의 하원 통과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추가 단서 조건은 없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11일) 오전에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기자들에게 부채 증액 법안의 표결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더구나 부채상한 증액 내용만 포함한 이른바 ‘클린 빌(clean bill)’을 상정한다는 내용이어서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NANCY PELOSI ACT)) [녹취: 낸시 팰로시 민주당 하원대표] “I thank the speaker for giving us this opportunity. This is…”
이 같은 기회를 준데 대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감사한다면서 이는 헌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미국민들의 최고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이 많이 양보한 듯한 인상인데, 그 배경은 뭘까요?

기자) 무엇보다 부채 증액 문제는 국가 부도 사태와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볼모로 정쟁을 벌이기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공화당 내부에서 단서 조건과 관련해 강경론에서 신중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으로 합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데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협상 가능성도 희박했기 때문입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BOEHNER ACT)) [녹취: 존 베이너 하원의장] “He is the one driving up the debt. Then the question they are…”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 한도를 계속 늘리려고 하고 있고 공화당 의원들은 왜 부채 한도에 관한 협상을 해야만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 표결에 공화당은 가결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원을 통과한 법안이 이제 상원으로 갈텐데, 상원 표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은 오늘(12일)부터 이 법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하는데요. 대체로 무난하게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채 상한 증액안이 상원까지 모두 통과하면 미국은 채무 불이행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물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를 둘러싼 정쟁도 일단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진행자) 군사와 관련된 소식이 있군요. 미군이 태평양에 원자력 잠수함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섬인데요. 사이판과 함께 미국령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미 해군이 이곳에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인 ‘토피카’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토피카는 지난 1989년에 처음 취역했는데요.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와 잠수함 첨단 전투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얼어붙은 바다에서의 작전 능력이 뛰어나고 엔진 정숙성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괌에 배치되는 로스앤젤레스급 핵 잠수함은 모두 4척입니다.

진행자)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해군력을 보강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미 해군은 핵잠수함의 추가 배치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시하는 국방 전략을 바탕으로 ‘전방 전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해 미국이 서태평양에서의 전략 거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토피카 호는 현재 미 동부 뉴햄프셔주에서 대규모 개수 작업을 받고 있는 중이어서 실제 배치는 오는 10월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유럽에도 미 해군의 첨단 구축함이 배치된다고 하죠?

기자) 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유럽 전역을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서 미 해군의 첨단 구축함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유럽에 배치될 4척의 이지스 구축함 가운데첫 번째 함정인 ‘도널드 쿡’ 호가 어제(11일) 스페인 남부 로타 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도널드 쿡 호의 유럽 배치는 나토의 유럽 안보 능력을 향상시키고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 간에 방위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영원한 아역’으로 불리던 영화배우죠, 셜리 템플이 타계했군요?

기자)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에 아역 연기로 큰 인기를 모았던 할리우드 영화배우입니다. 셜리 템플이 85살을 일기로 어제(11일) 별세했습니다. 템플은 4살 때인 지난 1932년에 데뷔하자마자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다재다능함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는데요. 지금도 자료 사진을 보면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템플은 이미 7살 때인 1935년에 아역 부문 오스카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셜리 템플은 나중에 정계에 진출하지 않았나요?

기자) 네. 어린이와 청소년기 시절 50여 편의 각종 영화에 출연했던 템플은 21살이던 1950년에 은퇴했다가 10년 뒤 정계로 진출했습니다. 이후 1980년대 말까지 가나와 체코슬로바키아 대사도 지냈습니다. 한편 템플은 지난 1972년에 당시로서는 흔치 않게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공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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