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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 '북한 언론자유 김정은 정권서 악화'


북한 김정일 사망 2주기인 지난해 12월 북한 주민들이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서 참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김정일 사망 2주기인 지난해 12월 북한 주민들이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서 참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에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언론자유가 더 악화됐다고, 국제 언론감시단체가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정보의 자유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언론자유는 세계 최악이라고,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가 밝혔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11일 발표한 ‘2014 세계 언론자유 지수’ 보고서에서, 18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북한을 에리트리아에 이어 두 번째 최악의 언론탄압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정보의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 단체가 2002년부터 발표하는 세계 언론자유 지수 보고서에서 매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벤자민 이스마엘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1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 들어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스마엘 국장] “we have evidences that the repressions…”

김정은 정권이 국경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면서 외부 정보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스마일 연구원은 또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관영매체를 통한 선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북한의 언론자유가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이스마일 국장은 밝혔습니다.

[녹취: 이스마엘 국장] but that is not never intented…

일부에서는 북한 내 휴대전화 등의 사례를 들어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기 위한 건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이스마일 국장은 북한 당국이 `AP통신' 평양지국 개설을 허용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P통신'의 운영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 북한 당국이 외부로 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이스마일 국장은 지적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세계 18개 기관과 150 명의 언론인과 연구원, 인권운동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매년 각국의 언론자유 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세계에서 언론자유를 가장 잘 보장하는 나라로 핀란드가 꼽혔고,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등 북유럽 나라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은 46위로 지난 해보다 13 단계, 한국은 57위로 6 단계 떨어졌고, 중국은175위로 한 단계 떨어졌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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