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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운동가 숄티,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지난해 4월 한국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지난해 4월 한국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대표적 북한인권 운동가인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합니다. 숄티 대표가 의회에 진출하면 미국 내 북한인권 운동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12일, 오는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공화당원인 숄티 대표의 출마 지역은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 주 11 선거구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숄티 대표는 지난 12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에 ‘숄티를 2014년 의회로’ 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개설하며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선거운동을 위한 인터넷 웹사이트도 개설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이 웹사이트에서, 해외에서 열심히 싸워온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기본원칙들이 미국 내에서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그동안 북한자유연합과 디펜스포럼 등을 통해 북한인권 운동과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999년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청문회를 처음으로 여는 데 기여했고, 2003년에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 의회 증언을 성사시켰습니다.

또 2004년에는 미 의회의 북한인권법 통과에 앞장섰고, 2006년부터는 매년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관하며 전 세계적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공론화시켰습니다.

이밖에 한국과 폴란드, 체코 등을 오가며 탈북 난민을 위한 국제 집회를 열었고, 탈북 난민 강제북송 금지 운동, 탈북 난민 고아 입양운동을 벌였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The government of Xi Jinping...

숄티 대표는 지난 해 12월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중국의 시진핑 정부가 탈북자들을 강제송환하는 불법적이고 비인간적인 정책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북한인권 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서울평화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해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았습니다.

숄티 대표가 연방 하원에 진출할 경우 미국 내 북한인권 운동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숄티 대표가 의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상황입니다.

먼저 오는 6월에 실시되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야 11월4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본선인 중간선거에서 현역 의원인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을 물리쳐야 합니다.

코널리 의원은 2008년 처음 연방 하원에 진출한 재선 의원으로, 지난 2012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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