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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연합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24일 시작


지난해 3월 미한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연계해 경기도 평택 오산 미공군기지 인근에서 육군 51보병사단과 예비군, 주한 미군 헌병대가 참여하는 기지 방어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3월 미한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연계해 경기도 평택 오산 미공군기지 인근에서 육군 51보병사단과 예비군, 주한 미군 헌병대가 참여하는 기지 방어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군과 한국 군의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의 훈련 일정이 오늘(10일) 공식 발표됐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미-한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 오는 24일 시작됩니다.

한국 국방부는 10일 지휘소훈련인 ‘키 리졸브’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실제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은 24일부터 4월18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한반도 방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훈련입니다. 한-미 연합군이 존재하는 한 연습을 해야만 그 군대 유지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연합으로 해서 지속적인, 또 필요한 수준만큼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지난 8일 북측에 훈련 일정을 통보했다면서 연합훈련은 정례 훈련인 만큼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도 이번 한-미 연합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는 북한의 남침을 가정한 방어훈련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연기 문제 협의에 따라 올해는 연합사령부 주도로 훈련이 이뤄지며 미-한 양국이 합의한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과 맞춤형 핵 억제전략이 방어작전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 리졸브’와는 달리 ‘독수리 연습’은 실제 장비와 무장 병력이 참가하는 실기동훈련입니다.

미군 원자력추진 잠수함과 양국 함정 등이 참가하는 해상 종합기동훈련과 해병대 상륙 기동훈련 등으로 이뤄집니다.

해상훈련에는 미군 핵잠수함이 참여하지만 전략폭격기인 B-52와 스텔스 폭격기인 B-2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독수리 연습’에 참여하는 미군은 7천500 명으로 매년 1만여 명이 참여했던 것보다 병력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현재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지난 해보다 절제된 전력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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