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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킹 특사 초청 또 취소...미국 '매우 실망'

  • 윤국한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북한이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초청했던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또다시 취소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배 씨를 특별사면해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에 대한 방북 초청을 두 번째 취소한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의 친북단체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7일 평양에서 케네스 배 씨를 인터뷰했다며, 배 씨의 말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이르면 10일, 늦어도 이달 중 킹 특사의 방북을 허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미군과 한국 군의 연례 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또다시 킹 특사에 대한 초청 취소를 미국에 통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해 8월에도 배 씨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킹 특사의 방북을 초청했다가 돌연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해 5월 케네스 배 씨 석방 문제를 정치적 카드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과 한국 군의 군사연습은 투명하고 정례적이며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이번 훈련이 배 씨 문제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며, 북한이 인도주의적 조치로 배 씨를 특별사면하고 즉각 석방해 가족과 재회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여전히 배 씨의 석방을 위해 킹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미국의 흑인 인권지도자인 제시 잭슨 목사가 배 씨 가족의 요청으로 배 씨의 석방에 초점을 맞춘 인도주의적 임무를 위한 방북을 제안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케네스 배 씨를 돌아오게 하려는 가족과 잭슨 목사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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