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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7일 개막...역대 최대 규모


6일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남자 루지 종목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세멘 파비첸코 선수가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6일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남자 루지 종목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세멘 파비첸코 선수가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7일 화려한 개막을 알립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겨울 올림픽에서 각 국 3천여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해 화려한 기량을 뽐낼 예정입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소치 올림픽이 개막식이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 소치 올림픽이 현지 시간으로 내일(7일) 오후 8시, 한반도 시간으로는 8일 오전 1시에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동계올림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3천여명의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 12개 종목, 98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기를 벌입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게 이번이 두번째죠?

기자) 그렇습니다. 구 소련 시절인 지난 1980년 모스크바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고요, 이번에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소치에서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올림픽을 열게 됐습니다. 이로써 러시아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됩니다. 지금까지는 프랑스와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가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했습니다. 또 한국도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동계올림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셨죠?

기자) 네.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참가국은 모두 88개국인데요.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의 82개국을 넘어 최다 참가국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또 참가선수 규모도 최다인데요. 남자 1천7백 명, 여자 1천2백 명 등 총 2천9백 명으로 밴쿠버 때의 2천5백명 보다 많습니다. 전체 12개 종목에서 금메달 수도 4년 전 86개에서 98개로 늘었습니다. 한편 예산 면에서도 가장 비싼 올림픽이 될 거란 전망인데요.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 준비에 51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어마어마한 액수군요?

기자)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올림픽에 필요한 시설을 새로 짓고요, 또 공항과 올림픽 경기장을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시설 등을 갖추는 데도 많은 예산을 들였습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러시아의 새로운 도약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로, 어느 때보다 화려한 올림픽을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런데도 불구하고 호텔 등 일부 시설은 마무리가 안돼서 취재진 등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일찍 소치에 도착한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추운 날씨에 난방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고요.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어느 올림픽이나 초기 준비 과정에는 문제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올림픽 하면 뭐니뭐니해도 개막식이 큰 관심인데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러시아 올림픽 관계자들은 지난 런던 하계올림픽을 능가하는 화려한 개막식이 될거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최초의 황제인 표트르 대제 시절의 전성기에서 테마를 따와서, 러시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내용이 될거란 예상입니다. 또 개막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성화 점화자도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져 있는데요. 한 때 푸틴 대통령의 애인이란 소문이 났었던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하원의원이 나설 거란 보도도 있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오늘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러시아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며 부인했습니다.

진행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개막식에 참석합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사절단만 보냅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고요. 한편 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불참 이유로 러시아의 인권 유린을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석하고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올림픽에 한국도 많은 선수들을 보낸다고요?

기자) 모두 71명이 출전하는데요.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으로는 최다 규몹니다. 한국은 여자 피겨 김연아와 여자 빙상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김연아 선수는 소치 올림픽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이번 올림픽을 빛 낼 선수 중 한 명으로 한국은 물론이고 외국 언론들도 꼽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지난 2010년 대회에서 종합 5위라는 쳑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아쉽게도 이번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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