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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차관보 "아태 영유권 긴장 고조 크게 우려"

  • 이성은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자료사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자료사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주변국들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관리는 영유권 분쟁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대니엘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5일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청문회에서, 아태 지역에서 해상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대니엘 러셀 국무부 차관보] "For all these reasons..."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는 세계 경제와 에너지 자원에서 핵심적인 지역이며, 단순한 계산착오나 사건이 무력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러셀 차관보는 특히 동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세계 두 번째와 세 번째 경제대국이 계산착오 등으로 우발적인 충돌을 하게 되는 상황은 두 나라 뿐아니라 세계경제도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중국은 이 문제를 반드시 외교적인 수단으로 평화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이어 중국이 동중국해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ADIZ)을 미국은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며, 중국은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대니엘 러셀 국무부 차관보] "The United States neither recognizes nor accepts..."

러셀 차관보는 그러면서도 아태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중국과 기후변화부터 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또 필요하다면 직접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대니엘 러셀 국무부 차관보] “The United States is committed…”

러셀 차관보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선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이 효율적인 행동강령 (COC) 제정 협상을 벌이는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 지역 해수공간에 대한 소유권 주장은 국제법에 부합한 지세 (land features)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미국이 아태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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