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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미 의원들, 북한 김정은에 공동 서한


6.25전쟁 참전 의원인 찰스 랭갤 미 연방 하원의원.(자료사진)
6.25전쟁 참전 의원인 찰스 랭갤 미 연방 하원의원.(자료사진)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 연방 하원의원들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동 서한을 보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씨의 석방과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6.25전쟁 전우이자 정치 동료인 4 명의 미 연방 하원의원이 북한에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의 찰스 랭글, 존 코니어스 의원, 공화당의 샘 존슨, 하워드 코블 의원은 4일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보내는 공동 서한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 씨를 석방해 가족과 재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동료 참전용사인 메릴 뉴먼 씨를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석방한 것은 옳은 일이었으며, 배 씨 석방을 통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더 진전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의 선의와 신뢰를 쌓는 조치들이 화해를 향한 중대한 단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북한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수용한 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족과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없다며, 10만 명에 달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더 많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게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결의안' (H.Con.Res.41)의 공동 발의자로서 전세계 참전용사들과 함께 생전에 통일한국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원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편지를 4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신선호 대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찰스 랭글 의원은 앞서 지난 해 11월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어 지난 달 워싱턴을 방문한 배 씨 가족을 면담하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 초청하는 등 배 씨 억류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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