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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국, 파키스탄서 무인기 공격 일시 중단...CVS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미국이 파키스탄에서 무인기 공격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의 감청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대표 편의점 CVS가 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악화됐었는데, 미국의 무인기 공격이 뜸하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오바마 행정부가 파키스탄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일시 중단했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미국은 그동안 이슬람 무장세력인 탈레반을 소탕하기 위해 무인기 공격을 해오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극렬세력인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소탕하기 위해 무인기 공격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후 올 들어서는 아직 한 차례도 무인기 공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무인기 공격을 중단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파키스탄 정부의 요청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그동안 미국의 무분별한 무인기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 왔었고요. 또 파키스탄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공격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권 침해 소지도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 측에 각별히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이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위해 무인기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군요?

기자) 네. 지난해 5월 집권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통해 폭력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탈레반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사망하자 협상이 어렵게 됐습니다. 그뒤 파키스탄은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위해 무인기 공격을 중단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미국이 언제까지 무인기 공격을 중단할까요?

기자) 그건 좀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1년에도 오폭으로 파키스탄 군인들이 대거 사망한 직후에 약 6주동안 무인기 공격을 중지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당국자는 일단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겨냥한 무인기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4일) 열릴 예정이던 평화 협상이 돌연 취소됐는데요. 이번 협상이 언제쯤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 탈레반이 어떤 조직인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네. 파키스탄 탈레반은 지난 2007년에 30여개 극단적인 이슬람 세력들이 뭉쳐 만든 조직입니다. 이들은 파키스탄 정부의 친미정책과 세속주의에 반대하며 반정부 투쟁을 벌여왔는데요. 이로 인해 수천명의 민간인 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이름은 같지만 파키스탄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그 뿌리가 다릅니다. 아프간 탈레반은 지난 19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시작됐고요. 그 뒤 집권에도 성공했지만, 지난 2001년 말 미국의 침공으로 5년 만에 권좌에서 쫓겨났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금 언급한 아프간 탈레반도 정부와 비밀 평화 협상을 벌였다면서요?

기자) 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탈레반 측과 얼마전 비밀 평화 회담을 가졌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최근 보도했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는 사전에 미국과 아무런 조율없이 회담이 진행됐을 수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4일)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미군 사령관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고, 상원 군사위원회도 긴급 소집됐습니다.

진행자) 문제가 된 비밀 평화 협상이 언제 이뤄졌다는 거죠?

기자) 카르자이 대통령이 3주 전에 두바이에서 탈레반 지도자와 만나 협상을 벌인 것으로는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번 협상을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양측이 접촉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은 이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파악중입니다.

진행자) 아프간 정부는 최근 미국과 갈등을 빚지 않았나요?

기자) 네, 카르자이 대통령이 지난 연말 미국과의 새 안보협정 체결에 난색을 표한 뒤 양국 관계가 경색된 상황입니다. 또 얼마 전에는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들을 대거 석방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미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올해 완전히 철수할지, 아니면 일부 병력을 잔류시킬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카르자이 대통령이 계속 새 안보협정 체결을 거부할 경우 추가 주둔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고요?

기자) 미국의 국무장관은 대통령 다음으로 비중이 크고, 전 세계 외교 사안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가장 바쁜 정부 관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존 케리 장관이 어제(4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진행자) 언론은 케리 장관의 업무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AP통신이 케리 장관의 지난 1년을 평가하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시리아와 이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는 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나 케리 장관이 취임이후 1년동안 39개국을 순방하면서 152일을 여행하는 등 ‘발로 뛰는 장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장관 취임 1년 만에 규제가 풀린 것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케리 장관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트위터’의 열성 팬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1년간 사용이 금지됐던 자신의 개인 트위터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는 겁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오랜 만에 남긴 트윗 글을 통해 “국무부가 드디어 내게 직접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도록 허락해 줬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모두들 자신의 복귀를 따뜻하게 환영해 줘서 감사하다며 그렇게 오래 트위터와 떨어져 지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이 트위터를 다시 사용하게 된 것,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취임 1년이 된 만큼 전 세계인을 상대로 그의 개인적 목소리를 공유하고 외교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만한 적절한 시기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외교정책을 놓고 일반인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케리 장관의 소망에 따라 트위터를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이 트위터에 또 어떤 글을 남겼습니까?

기자) 트위터 재개 첫날부터 왕성한 글이 올랐는데요. 시리아 정부군의 ‘통폭탄’ 공격을 비난하는 국무부 성명을 링크했고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트위터도 연결해 놓았습니다. 이밖에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토드 스턴 기후 특사와 아시아 순방을 논의하는 사진도 올렸습니다.

진행자) 미 하원이 또 국가안보국의 감시 프로그램에 관한 청문회를 열었군요?

기자) 네. 어제(4일)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는 제임스 콜 미 법무차관이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우선 국가안보국의 하원 사무실 전화 감청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공화당 소속 대럴 아이사 의원이 집중 추궁을 했는데요. 하원 사무실 교환 전화번호가 국가안보국의 전화 감청 목록에 포함된 사실을 지적하며 사실 여부를 물었습니다.

진행자) 법무차관이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명쾌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는데요. 콜 차관은 아이사 의원의 물음에 잠시 주저하다가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그럴 것”이라는 모호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돌연 오바마 대통령 사용 전화에 대한 감청 문제로 확산됐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감청 문제는 왜 언급된 거죠?

기자) 아이사 의원이 국가안보국으로부터 하원이 감청을 당한다는 사실에 분개한 나머지, 오바마 대통령 전화도 감청하느냐고 따져 물은 것인데요. 콜 차관이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린 겁니다. 그러면서 그 문제는 추후에 별도로 답변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대표적인 편의용품 판매점이죠, ‘CVS’가 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군요?

기자) 흔히 편의점으로 불리는 편의용품 판매점은 대부분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이 쫒기는 현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요. 미국에서는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는 곳도 많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미국의 대표 편의점 CVS에는 약품들을 많이 취급하고, 전문 약사들도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CVS가 오는 10월까지 판매대에서 담배나 흡연 관련 제품들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담배가 건강에 나쁘기 때문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CVS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편의점이 아니라 앞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그렇지만 담배 판매를 중단하면 매출이 줄어들텐데요.

기자) 네. CVS 측은 이번 결정으로 연간 20억 달러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보스턴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CVS의 일부 지역 매장에서는 이미 자발적으로 담배 관련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사회 전반적인 금연 분위기 확산으로 10년 전에 비해 담배 판매량이 31%나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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