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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중앙회 "제2 개성공단 추진...북한과도 교감"


김기문 한국 중소기업중앙회장이 4일 서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개성공단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면서 "북한에 제2의 개성공단 설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문 한국 중소기업중앙회장이 4일 서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개성공단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면서 "북한에 제2의 개성공단 설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들의 북한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제2의 개성공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 개성공단 지역으로는 중앙회와 전문가 모두 평안남도 남포를 꼽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 100만 평 규모로 중소기업 전용의 제2 개성공단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통일에 대비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개성공단이 아닌, 원자재 수급이 원활한 다른 지역에 추가로 공단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김 회장은 아직 한국 정부와 구체적인 의견 교환은 없었지만 북한과는 간접적으로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실장입니다.

[녹취: 추문갑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홍보실장] “남북관계 화해 모드가 조성이 된다면 제2의 개성공단을 조성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후보지는 나진선봉 지역과 해주, 남포 등 3곳입니다.

북한 측은 이미 경제특구로 지정된 나진선봉을 거론하지만 한국 중소기업들은 입지 조건이 해주나 남포가 더 낫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실장입니다.

[녹취: 추문갑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홍보실장] “북한은 아무래도 나진 쪽을 희망할 것이고, 경제특구니까. 그런데 중소기업은 지리적으로 남포, 해주가 더 가깝기 때문에 그쪽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고 다만 북한 입장에선 평양이 가까우니까 그 쪽은 부담스럽겠죠.”

중앙회 측은 나진선봉 지역은 공단이 필수로 갖춰야 할 기반시설인 전기와 물류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회는 남북관계 개선과 5.24 조치 해제 등 한국 정부가 대북 투자를 허용하면 제2 개성공단을 본격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개성공단과 가까운 해주보다는 육로로 통할 수 있는 남포가 현실적으로 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남북물류포럼 김영윤 박사는 평양 인근에 위치한 남포는 북한이 갖고 있는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인 ‘인력’을 활용하기에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박사] “평양을 근교로 해서 숙련된 노동력이 가장 많고 평양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가져올 수 있는 물류, 바로 남포는 항구지 않습니까. 그리고 남포를 하게 되면 평양 가까이에 있고 바로 육로를 통할 수 있어요. 180km 밖에 안되고 다 해봐야 2, 3시간이면 갔다올 수 있는 곳이죠. 북한을 개방시키고 바꾸는 개혁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김 박사는 또 남포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으로 연결돼 중국의 원자재를 쉽게 가져올 수 있다면서, 비싼 한국 원자재보다는 중국산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박사는 하지만 먼저 남북관계 개선을 시작으로 5.24 조치가 풀려야 제2 개성공단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북측과의 협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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