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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야권, 대통령 권한 축소 개한 추진


우크라이나 제1야당인 '조국당' 아르세니 야체뉵 대표가 2일 키예프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1야당인 '조국당' 아르세니 야체뉵 대표가 2일 키예프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야당 대표들이 대통령의 권력을 축소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야당 측은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신 의회에 권한을 좀더 많이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르세니 야체누크 야당 대표는 “지난 2004년에 추진하다 대통령 독재 권력에 의해 취소됐던 헌법 개정 작업을 이번 기회에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에서는 4일쯤 헌법 개정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야당은 이날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연행된 시위자들의 사면도 요구할 계획입니다.

야당과 반정부 시위대는 앞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사임과 조기 대통령 선거 실시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최근 며칠 병가를 마치고 3일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와 유럽인의 미래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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