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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납북 피해자 메구미 가족 면담


납북 피해자 요쿄타 메구미의 어머니. (자료사진)

납북 피해자 요쿄타 메구미의 어머니. (자료사진)

일본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모를 만나서 한 말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롤라인 케네디 일본주재 미국대사가 30일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모와 납북피해자가족 단체 대표를 만났습니다.

케네디 대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면담은 도쿄의 미국대사관저에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메구미 씨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 씨와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 씨, 그리고 ‘피랍일본인가족회’의 이즈카 시게오 회장은 케네디 대사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케네디 대사는 3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사랑하는 자녀들과 헤어져 있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잘 이해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네디 대사는 이들 가족들을 만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의해 납치된 자녀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피해자 가족들의 용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1964년생인 요코다 메구미 씨는 13살이던 지난 1977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납치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메구미 씨가 우울증을 겪다 자살했다며 2004년 유골을 일본 측에 넘겼지만, 일본은 감정 결과 가짜 유골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대사는 이날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기에 앞서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케네디 대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고, 후루야 담당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납북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30일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도쿄를 방문 중인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두 나라가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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