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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아들 "아버지 그리워, 석방돼야"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가족이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찰스 랭글 하원의원과 면담했다. 사진 왼쪽부터 아들 조너선 배 군, 어머니 배영희 씨, 찰스 랭글 의원, 여동생 테리 정 씨.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가족이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찰스 랭글 하원의원과 면담했다. 사진 왼쪽부터 아들 조너선 배 군, 어머니 배영희 씨, 찰스 랭글 의원, 여동생 테리 정 씨.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아들 조너선 배 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했습니다. 북한 당국에 아버지를 용서해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15개월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그립다는 말 뿐입니다.

[녹취: 조너선 배] “Come home, Dad. We all miss you and Nellie misses you…”

케네스 배 씨의 아들 조너선 배 씨는 29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귀환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이날 워싱턴의 찰스 랭글 미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조너선 배 씨는 케네스 배 씨를 매우 열정적이고 훌륭한 아버지로 소개했습니다.

[녹취: 조너선 배] “He is great father. My father is such a passionate man…”

케네스 배 씨가 해 온 일은 모두 열정에서 비롯됐고, 그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어 자랑스럽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에 아버지의 석방을 거듭 간청했습니다.

[녹취: 조너선 배] “We know he broke your laws. We understand that. Please for the good of him and his family and the good of our nations, please just send him home…”

아버지가 북한 법을 어긴 걸 이해한다며, 아버지와 가족, 미-북 양국을 위해 석방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너선 배 씨는 할머니인 배명희 씨, 고모 테리 정 씨와 함께 지난 28일 존 케리 국무장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등 국무부 고위 인사를 만나 미 정부 차원의 배 씨 석방 노력을 설명들었습니다.

또 이날 저녁 상하원 합동회의에도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을 들은 뒤, 29일 상하원 의원 6명을 개별적으로 만나 정치권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조너선 배 씨는 미 정부 관리들이 큰 도움을 줬다면서, 많은 이들이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너선 배] “Yes, they have been very helpful and it’s just amazing how many people are working and care about this…”

그러면서도 배 씨 석방을 위한 미 특사 방북 여부에 대해선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찰스 랭글 의원은 이날 오후 배 씨 가족을 만나 오바마 대통령과 국무부의 배 씨 석방 노력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찰스 랭글 하원의원] “As a small official here, I felt whatever I could do to help the State Department and the President…”

6.25 참전용사인 랭글 의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배 씨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전장에서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전우들의 가족이 겪는 고통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찰스 랭글 하원의원] “I ‘ve known their loved ones and I know the pain they go through by not knowing…”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민이 어디에 있든 이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국에는 정치가 아니라 배 씨 가족을 배려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찰스 랭글 하원의원] “I hope they would consider the family not the politics and releasing Ken."

랭글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 씨 석방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한편 조너선 배 씨가 아버지의 석방을 위해 펼치고 있는 인터넷 탄원운동에는 29일 현재 15만 8천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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