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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특수전 훈련 강화...북한 급변사태 등 대비'...미군 보고서


지난해 4월 한국 포항에서 미-한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군들이 상륙훈련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4월 한국 포항에서 미-한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군들이 상륙훈련을 수행 중이다.

미국과 한국의 특수전 합동훈련이 강화되고 있다고 미 육군이 밝혔습니다. 미군은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겪은 시행착오의 교훈을 미-한 합동군사훈련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육군 산하 존 에프 케네디 특수전 센터학교 (JFK Special Warfare Center and School) 는 올 1분기 보고서 (2014 Special Warfare)에서, 미군과 한국 군의 특수전 합동훈련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특전부대 현역 장교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지난 해 미-한 합동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 때 비정규전에 대비한 전방위적인 훈련이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육군 제1공수특전단 요원 253 명과 한국의 공수특전대원 800 여 명이 5개 지역에서 표적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공격과 다양한 특수전 훈련을 실시했다는 겁니다.

훈련에서는 적지침투와 보급에서부터 급변사태 등에 대비한 북한 내 저항세력 지원과 구축 등 다양한 작전이 실시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특수전 훈련은 본부를 군산의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임시로 세운 가운데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한국의 제7공수특전여단과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의 과격한 행동과 고조된 도발 위협 때문에 이런 대대적인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열악한 경제에 대한 주민의 불만을 외부의 침입 위협으로 돌리고 취약한 권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도발 위협을 고조시킨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특수전 훈련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진에 침투하기 전에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계획과 준비가 이뤄져야 하며, 특히 한반도의 비정규전에서는 신속한 초기 계획과 조율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 훈련에서는 북한 내 급변사태 시 대체세력과 차기 지도부가 들어서는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다양한 훈련이 실시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 사이버 조종팀 작전과 비밀소통 방법 등 새로운 훈련이 지난 해 훈련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 실시되자 ‘1호 전투근무 태세’를 발령하고 전시 상황 돌입을 선언해 위기를 고조시켰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해 합동훈련을 통해 미-한 두 나라 특전부대가 모두 전투력이 상승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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