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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하우스 '북한인권 세계 최악 중 최악'


지난달 19일 한국 내 북한인권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정권의 반인권적 행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19일 한국 내 북한인권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정권의 반인권적 행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이 또다시 세계 최악의 인권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정치적 자유와 시민적 자유 모두 세계에서 가장 열악하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올해도 세계에서 인권 탄압이 가장 심한 나라로 지목됐습니다.

국제 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23일 발표한 `2014 세계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악 중 최악의 인권 국가 10개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최고 1점에서 최하 7점을 기준으로 시민적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환산한 결과, 북한은 모두 가장 낮은 점수인 7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정치적 자유를 모든 국민이 정부 등 누구의 간섭이나 압박 없이 자유롭게 투표하고, 정부와 국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정당을 조직하고, 출신성분에 관계 없이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적 권리는 국민들이 표현과 이동, 거주지, 노동, 교육, 신앙,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보고서에는 북한 외에 시리아와 소말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등이 '최악 중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지목됐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지난 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세계 최악 중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지목하면서, 북한은 공산당 일당독재 국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프리덤 하우스는 지난 해 전세계 40개국에서 정치적 자유와 시민의 자유가 늘어난 반면, 54개국에서는 쇠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8년 연속 전세계 자유가 쇠퇴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41년 보고서 역사상 최장 기간의 쇠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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