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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북한 식당, 1년 반 만에 재개업


네덜란드의 북한 식당 ‘암스테르담 해당화식당’의 웹사이트.

네덜란드의 북한 식당 ‘암스테르담 해당화식당’의 웹사이트.

네덜란드의 북한 식당이 지난 해 말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닫은 지 약 1년 반 만인데요, 새 주인이 새로운 장소에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네덜란드의 북한 식당 ‘암스테르담 해당화식당’이 지난 해 말에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효과음] “안녕하십니까 해당화식당입니다.”

이 식당의 여종업원은 2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약 한 달 전에 식당 문을 다시 열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무역업을 하는 한인 최봉렬 씨는 2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해 12월 말에 ‘암스테르담 해당화식당’에 직접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봉렬 씨] “ 지난 번에 있던 식당은 시내 쪽하고는 동떨어진, 알아서 찾아가지 않으면 못가는 그런 식당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시내에 근접해가지고 식당 문을 열었더라고요. 식당 규모도 상당히 크더라고요.”

최 씨는 과거부터 북한과 교류가 있던 네덜란드 거주 한인 사업가가 북한 측과 합작해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 주방과 손님 접대를 맡고 있었고, 접대를 맡은 여종업원 5 명이 중간중간에 노래와 무용 등 공연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식당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암스테르담 해당화식당을 유럽 최초의 북한 식당이라고 소개하면서, 북한 요리와 북한 문화 두 분야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식당이 제공하는 메뉴에는 각종 고기와 생선 요리, 냉면 등 면류와 밥, 전골, 생선회와 초밥, 전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은 네덜란드 이외에 중국에서 2곳의 해당화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2년 1월, 네덜란드의 사업가 2 명과 합작해 ‘암스테르담 평양 해당화식당’을 열었습니다.

이 식당에는 북한에서 파견된 요리사와 복무원 등 종업원 9 명이 근무했었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인 업주와 북한 종업원들 사이의 불화 때문에 개업한 지 8개월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식당 폐업에 금전적 문제가 얽혀 있다며, 종업원들은 업주가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업주는 북한 측의 의도적인 계획에 말려들었다며 반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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