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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함대사령관 "북한, 최대 안보 우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22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가운데, 미 구축함 해군 장병들의 거수경례에 답하고 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22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가운데, 미 구축함 해군 장병들의 거수경례에 답하고 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북한을 역내 최대 안보 우려국으로 지목했습니다. 최근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전현직 미군 고위 장성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은 22일 아시아 지역 안보에 최대 우려는 북한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싱가포르 방문 중 미 구축함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정권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 지도부와 그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해군 대장인 해리스 사령관이 지휘하는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세계 최대 함대사령부로 전함 200여 척과 잠수함, 1천100대의 전투기 등 군용기, 14만 명의 해군 요원과 직원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의 대북 우려 발언은 예측불가능한 김정은 정권의 행태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위협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PACOA)도 지난 15일 미 수상해군협회(SNA)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예측하기 힘든 성향과 북한 정권의 핵 능력에 대해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 정권의 핵 위협이 미 본토 뿐아니라 한반도에 재앙이며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해 퇴임한 제임스 서먼 전 미한연합사령관은 지난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비대칭 전력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서먼 사령관] “That is probably a greatest threat over there today…”

서먼 전 사령관은 북한의 대규모 병력은 큰 우려 사안으로 보지 않지만 대량살상무기(WMD)와 사이버 공격은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먼 전 사령관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도발에 대한 기존의 계획을 강화하고,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에도 긴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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