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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케네스 배 "미국 정부, 석방 위해 최선 다해 달라"

  • 윤국한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20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에 자신의 석방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죄수복을 입은 배 씨가 북한 공안의 감시 아래 기자회견장으로 나오고 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20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에 자신의 석방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죄수복을 입은 배 씨가 북한 공안의 감시 아래 기자회견장으로 나오고 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에 자신의 석방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배 씨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케네스 배 씨는 20일 평양 친선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미국 `AP통신'의 평양발 보도에 따르면 배 씨는 미국 정부와 북한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배 씨는 회색 죄수복에 모자를 쓴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왔으며, 회견은 자신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 씨는 지난 2012년 11월 관광객을 이끌고 나진선봉 지역을 여행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으며, 이후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수감돼 있습니다.

수감 중 건강 문제로 외국인 전용병원에 입원 중인 배 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일이 모친의 생일이고 21일은 딸의 생일이라며, "가족이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배 씨는 북한에 가장 오래 억류돼 있는 미국인으로, 현재 14개월 넘게 억류돼 있는 중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응할 경우 배 씨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언제든 북한인권특사를 평양에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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