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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임 총재 "로드먼 방북으로 북한인권 부각"


애덤 실버 미 프로야구 NBA 차기 총재 (자료사진)
애덤 실버 미 프로야구 NBA 차기 총재 (자료사진)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북한 방문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NBA 차기 총재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 로드먼의 방북으로 재조명됐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프로농구 NBA 애덤 실버 차기 총재는 로드먼의 방북은 북한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새삼 관심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실버 총재는 16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먼의 방북이 인권기록이 열악한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드먼의 방북이 여러 면에서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중요 문제들을 부각시켰으며, 그동안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북한의 억압정권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버 차기 총재는 또 NBA가 일부 전직 선수들에게 북한과의 경기에 참가하지 말도록 설득했다며, 북한에 가지 않기로 결정한 일부 선수들과 직접 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실버 차기 총재는 이어 북한에서 농구가 인기가 있다는 사실도 NBA에 결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먼은 이달 초 전직 NBA 선수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농구대회를 가졌습니다.

미 의회 일부 의원들과 인권단체들, NBA 등은 로드먼의 그 같은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로드먼이 북한에 1년 넘게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들은 특히 로드먼이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 국가인 북한 정권의 선전도구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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