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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 "남-북-러 합작사업 지원조직 조만간 가동"


지난해 11월 박근혜 한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러 삼각 협력사업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박근혜 한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러 삼각 협력사업 등을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남북한과 러시아 세 나라 간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기동대책반을 조만간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포함한 유라시아 시장의 통합적 구축 방안으로 제안한 ‘새 유라시아 구상’에 따른 조치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르면 다음 달 남북한과 러시아의 삼각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기동대책반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새 유라시아 구상’을 추진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외교부는 남-북-러 삼각 협력사업 등 유라시아 협력 확대 관련 국정과제의 주무 부처입니다. 따라서 이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외교부 내에 남-북-러 삼각 협력 태스크 포스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새 유라시아 구상’은 거대 시장인 유라시아 지역 국가들끼리 상호 협력을 통해 교역을 확대하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경제.외교 구상입니다.

기동대책반은 관련 부처들 간 협의를 거쳐 출범하고 필요 인력도 이들 부처에서 차출할 방침입니다.

조 대변인은 기동대책반이 소규모로 구성될 것이라며 ‘새 유라시아 구상’의 일부인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을 실무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세 나라 간 도로와 철도, 전력망, 가스관, 송유관 등과 관련된 협력사업이 검토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들 사업은 민간업체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동대책반은 민간업체들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부분에 활동의 초점이 맞춰집니다.

조태영 대변인은 일례로 북한과 러시아가 추진 중인 나진-하산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꼽았습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이 태스크 포스는 나진-하산 물류 협력사업 등 최근 한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남-북-러 삼각 협력사업의 부처간 협업체계 구축 및 구체적 이행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나진-하산 철도 운영과 나진 지역 항만 개발사업에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 한국 대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해당 기업들은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철도공사가 합작회사를 만들어 추진 중인 나진-하산 개발사업에 러시아 지분의 일부를 인수하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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