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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전 차관보 “아베 신사참배, 미 외교정책에 악영향”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자료사진)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자료사진)

전직 미 국무부와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 외교 정책 모두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미국의 외교 정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적했습니다.

[녹취: 커트 캠벨 전 차관보] “I do not believe that the visit helps American foreign policy. I think it hurts us and puts us in a difficult position.”

야스쿠니 참배가 미국에 해를 끼치고 미국을 어려운 입장에 빠뜨린다는 겁니다.

캠벨 전 차관보는 1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동중국해 위기’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건 야스쿠니 참배가 일본에게도 상당한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커트 캠벨 전 차관보] “It creates substantial challenges for Japan. Right now the tension level which we’ve discussed between Japan and China is very high but it is also very high between our two closest friends in Asia: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현재 중국과 일본 간 긴장 수위가 매우 높아졌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간 긴장 또한 높아졌다는 겁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워싱턴을 엄청나게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수십년간 여러 세대에 걸쳐 평화와 화합을 이뤄온 두 개의 위대한 민주국가가 매우 어려운 과거사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러기 위해선 두 나라 지도자들이 일정 수준의 믿음과 신뢰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미국 행정부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한 건 적절한 반응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그린 전 보좌관] “The administration here expressed disappointment that Prime Minister Abe went to the shrine and I think that was a right response because it was unhelpful for U.S. foreign policy and I think for Japan’s foreign policy.”

역시 야스쿠니 참배가 미국과 일본 외교 정책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린 전 보좌관은 미국의 대일 정책은 여기에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며 미-일 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협상, 방위지침 수정, 오키나와 기지 이전 문제 등은 미국의 국익과 관련된 사안들인만큼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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