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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원 "아베 총리, 일본 과거 잘못 인정해야"

  • 이성은

민주당 소속의 제리 코널리 미 연방 하원의원 (자료사진)

민주당 소속의 제리 코널리 미 연방 하원의원 (자료사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에서 아베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하원의 제리 코널리 의원은 14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면서, 아베 총리가 동북아 지역에서 정치적 리더십 뿐아니라 도덕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코널리 의원은 이날 `중국 해상 영유권 분쟁'을 주제로 하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청문회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전향적인 입장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 "It might be useful..."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저지른 잘못, 특히 한국에 저지른 죄를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코널리 의원은 아베 총리가 역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면 이런 점들을 인정하는 것이 유용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식 정부기록으로 남겨지는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최대 동맹국인 일본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 해 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일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앞서 한국의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이 가난하고 어린 여성들이 감금된 채 '성노예'가 됐던 일을 인정하고 어떻게 보상해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일본 지도부가 이웃나라들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위를 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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